환경재단이 오는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7박 8일간 ‘제14회 그린보트 선상(船上) 리더십과정’을 진행한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선 기후체제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인 ‘선상 기후변화 리더십과정’과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선상 4차 산업혁명 리더십과정’이 이뤄진다.

‘4차 산업혁명 리더십과정’은 지난해부터 기업 임직원의 환경 전문성 함양을 위해 전문가의 선상 강연과 해외 적용 사례 탐방으로 구성된 특별 연수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정부, 지자체 공직자 대상 연수프로그램 ‘선상 기후변화 리더십과정’에 이어 기업 임직원으로 그 대상이 확대 ㆍ기획됐다.

리더십과정이 진행되는 그린보트는 환경재단이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특별 크루즈 프로그램이다. 크루즈를 타고 아시아 곳곳을 방문하며 동북아시아의 환경, 사회, 문화 등의 문제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안을 찾는 게 특징이다. 총 13회 동안 1만994명과 8개국 28개 도시를 항해했다.

망망대해 위에서 일상의 고루한 생각들에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갖고 아이디어를 모색할 수 있는 융복합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7박 8일 동안 환경ㆍ에너지ㆍ4차 산업혁명 분야 전문가들의 생생한 강연을 듣고, 미세먼지ㆍ기후변화ㆍ해양환경 대응 솔루션 제시 등 기후대응 시대의 지속가능한 삶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제 14회 그린보트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은희경 소설가 ▲정유정 소설가 ▲조천호 대기과학자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 등 환경ㆍ역사ㆍ문화ㆍ예술 등 각계 전문가 30여 명의 게스트가 탑승하여 강연 프로그램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상 기후변화 리더십과정’은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 소장의 기후변화화 자원순환정책 강연을 시작으로 조천호 대기과학자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까지, 저탄소 사회 이행을 위한 공직자의 역량 결집과 에코리더십 함양을 위한 특별 강연이 마련됐다.

‘선상 4차 산업혁명 리더십과정’의 경우 김문수 Benative 대표의 4차 산업혁명의 의미를 정립하는 강연을 시작으로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해양의 미래, 노동영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의 4차 산업혁명과 의료의 미래까지 첨단기술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새로운 해법을 찾는 특별 강연이 준비돼 있다.

올해 기항지는 동아시아 역사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대만 기륭과 타이베이, 자연의 웅장함을 간직하고 있는 화롄,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숨겨진 역사를 담고 있는 섬 한국 제주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환경재단 공식홈페이지 또는 문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7박 8일간 망망대해 위 연수의 의미는 단순히 지식 함양에 그치지 않는다”며 “한 배를 탔다는 동질감 속에 다양한 분야의 공직자와 기업 임직원들이 긴밀히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이닷컴 주현웅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