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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주목한다⑦]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
"왜곡된 교육구조 바로잡겠다"
80년대 민주화운동 주도, 개혁당 창당 산파역할




■ 약력 : 서울 출생(58년), 서울대 국사학과, 민주화운동청년엽합(민청련) 의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사무처장,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 개혁국민정당 창당 조직위 중앙위원,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ㆍ중앙위원 , 17대 국회의원

2002년 8월 중순 저녁 무렵, 그는 서울대 후배인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과 함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 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 집을 찾아갔다. 8ㆍ8 재보선에서 참패한 데다 당내 후보 교체론 등으로 힘들어 하던 노 후보를 위로하고 ‘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 개혁과 참여’를 모토로 한 개혁당 창당을 언급했고, 노 후보는 “ 소중한 정치 실험”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4개월 뒤 노 후보는 개혁풍을 타고 대통령이 됐고, 그는 지난 4ㆍ15 총선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개혁당 산파역을 한 유기홍(서울 관악갑) 의원의 내력이다.

국사학도이던 유 의원은 80년 5월 ‘ 광주의 참상’을 전해 듣고 역사학자의 꿈을 버리고 ‘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학생 시위에 앞장섰던 그에겐 ‘ 밧줄 시위의 원조’, ‘ 백상어’라는 타이틀이 붙어 다녔다. ‘ 밧줄 시위’는 전두환 대통령 취임 후 첫 학원가 시위로 기록되는 81년 이른 봄에 있었다. 신군부가 점령한 서울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유 의원은 수백명의 학생들을 향해 “ 광주 학살 진상 규명”을 외친 뒤 경찰이 쫓아오자 등산용 자일을 타고 건물 아래로 달아났던 것. 또 ‘ 백상어’는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네 차례 지명 수배를 당해 ‘ 백상호’라는 가명을 쓰며 도피 생활을 한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유 의원은 81년 4월 또 다시 학생회관 난간 시위를 주도하다 경찰에 붙잡혔고, 이 일로 은행 지점장급이던 아버지가 해직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 "남북관계 개선에 일조하겠다"

이후 유 의원은 83년 김근태 의원(열린우리당)을 만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창립 멤버로 재야운동에 뛰어 들어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ㆍ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등에서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대 사무처장을 맡는 등 줄곧 재야 민주화 운동과 통일 운동의 중심에 있었다.정치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0년 청와대 정책기획실 국장으로 DJ 정부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2002년 청와대를 나온 뒤에는 유시민 의원, 문성근씨 등과 개혁당 창당을 주도했고 정책위원장과 상황실장으로 대선 활동을 총괄하며 노무현 정권 탄생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경륜 있는 초선으로 평가 받고 있는 유 의원은 교육과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는 “ 왜곡된 교육 구조 때문에 부와 빈곤이 세습되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 국회 교육위 활동을 통해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감축에 온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유 의원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4%대에 머물고 있는 교육 재정을 6%대로 끌어 올려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교육 주체인 학생ㆍ교사ㆍ학부모가 자율성에 근거해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 할아버지가 2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6ㆍ25때 납북됐다”며 “ 통일 운동 경험을 살려 남북 관계 개선에도 일조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입력시간 : 2004-06-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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