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이용한 고전적 방식에서 전자파 이용한 컴퓨터 도청까지 전방위로 확산

[도·감청] 누군가 당신을 도둑질 하고 있다
마이크 이용한 고전적 방식에서 전자파 이용한 컴퓨터 도청까지 전방위로 확산

국가정보원은 5일 그 동안 불가능하다고 밝혀 왔던 CDMA휴대폰 도ㆍ감청이 가능하다고 밝혀 X파일 파문에 이어 도ㆍ감청 기술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3일 EBS는 미국 국가보안국(NSA)의 통신 감청용 시스템인 ‘에셜론(Echelon)’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내보냈다. 미 PBS방송이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도ㆍ감청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전지구를 사정권으로 두고 있는 에셜론은 전화, 휴대폰, 팩스, E-메일 등 그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통신을 감청할 수 있고, 심지어 항공기ㆍ함정의 전파, 해저케이블을 타고 흐르는 정보까지도 감청할 수 있는 거대한 괴물로 그려졌다.

에셜론은 냉전시대 미국이 대 공산권 정보전에 이용하던 감시망이지만, 냉전 이후 에셜론의 별다른 일거리를 찾지 못한 NSA는 유럽의 첨단 산업정보와 기밀을 빼내는 데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프로그램은 설명했다. 또 NSA는 1년 예산으로 CIA와 FBI의 예산을 합친 것 보다 많은 36억 달러를 갖다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셜론의 존재가 국내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안기부 X파일’이 파문을 일으키자 각 기업체에서는 보안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고, 일반인들도 도ㆍ감청 기술과 실태에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도ㆍ감청 장비들의 기술 수준은 어디까지 왔고, 여기에 대응한 도청장치 감지 기술은 또 어느

정도일까. 흔히 도ㆍ감청과 도ㆍ감청 감지 및 방지 기술은 창과 방패의 관계로 비유된다. 이들 기술을 차례로 알아본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에셜론과 같은 최첨단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나누는 대화는 너무나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도ㆍ감청되고 있다. 도청방식, 도청기를 구분하는 방법은 시중에 나와 있는 도청기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대화를 훔쳐 듣는 음성도청과 전화기 등의 통신 장비를 통해 이루어지는 대화를 엿듣는 전화도청, 그리고 PC를 통해 이루어지는 대화를 가로채는 컴퓨터도청 등으로 구분된다.

▦음성도청

우선 대화를 엿듣는 도청 방법 중 가장 고전적이고 초보적인 도청방법이 유선 마이크로폰(마이크) 소자를 이용한 도청이다. 특정 위치에 마이크를 숨기거나, 다른 사물로 위장해 설치하고 다른 장소에서 엿듣는 방법이다. 이 때 사용하는 마이크의 선로가 길어지면 나타나는 음량 손실을 보상하는 앰프회로를 채택할 경우 수백m 밖의 원거리에서도 양질의 상태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는 고가의 도청장비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개인이 만들 수도 있는 방식이다. 특히 건물안 전체에 설치된 스피커의 끝이 앰프의 ‘출력’ 단자자 아닌 ‘입력(마이크)’ 단자에 꽂힐 경우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소리를 수집하는’ 마이크로 둔갑한다. 때문에 TV, 라디오, 인터컴 등 스피커가 내장된 장치들은 언제든 음성을 수집하는 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

또 사무실 내에 직접 설치하지 않더라도 옆 사무실이나 옆 방에서 증폭기를 내장한 고감도 마이크로폰을 밀착시켜 도청하는 방법, 콘크리트 못 모양을 한 마이크 소자를 엿듣고자 하는 벽에 못처럼 박아 놓고 도청하는 방식도 있다. 두께 50cm 벽 너머의 대화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다.

도청을 원하는 구역에 발신기(마이크)를 설치하지 않고 일정 거리 밖에서 대화내용을 엿듣는 방식도 있다. 일정 거리 떨어진 곳에서 한쪽 방향의 소리를 집중해 들을 수 있는 지향성 집음 장치와 증폭장치를 이용한 레이저도청 방식이다.

우선 집음 장치를 이용한 도청은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 마이크가 달린 접시를 도청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해서 엿듣는 장면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소음이 심한 도심에서는 잡음까지 같이 증폭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레이저도청 원리는 도청대상 목표 빌딩의 특정 유리창에 레이저 빔을 쏜 후 되돌아 오는 반사신호에 실린 유리창의 진동에서 음성 성분을 추출해 내는 방식이다.

한국통신보안의 안교승 대표는 최근에 개발된 비뇩?,000피트(약1km) 이상의 거리에서도 거뜬히 도청이 가능하다고 했다.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잡아내는 것만으로도 무슨 말을 하는지 재현할 수 있는 장비도 있다. 청각 장애인이 화자를 주시함으로써 의미를 파악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유선 마이크로폰(마이크)을 이용한 도청기들은 말 그대로 유선인 탓에 발각될 위험이 높은 단점이 있다. 이 같은 문제점에 대응한 방식이 무선 마이크를 이용한 도청이다. 수집한 음성을 무선으로 모기(母機)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수집한 음성을 무선으로 송신하는 만큼 도청기(송신기)가 설치되는 위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술의 발달로 관련 부품들이 소형화하고 있어 실내의 모든 물건들이 송신기로 이용된다. 송신 기능을 수행하는 칩의 크기가 불과 손톱만하다.

즉 이 송신기가 장착될 수 있는 계산기, 리모콘, 탁상시계, 컴퓨터 마우스, 멀티 콘센트, 펜에 심지어 찻잔 받침대까지 이용될 될 수 있다. ‘T보안’의 한 관계자는 “생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이 도청기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무선 송신기를 이용한 도청장치들은 전원공급 방식에 따라 기생형과 자력형으로 구분된다. 컴퓨터 마우스, 시계, 리모콘 등에 장착되는 것들이 기생형이고 찻잔과 펜의 탈을 쓴 송신기들이 자력형이다. 인공위성도 만들 수 있다는 세운상가와 청계천 전자상가의 몇몇 업주들에 따르면 자력형 송신기들도 음성이 있을 때만 작동(VOX)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3달씩은 간다고 한다.

▦ 전화도청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는 3,800만 명.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에 전화기가 그만큼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곧 일반인들의 전화도청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된다.

전화도청은 크게 유선전화 도청과, 무선전화 도청, 그리고 휴대폰 도청으로 나뉜다. 유선전화의 경우 전화국내 단자함에서부터 단말 전화기까지의 구간에 20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도청 당할 수 있다. 송수화기, 전화콘센트, 구내 단자함 내부 등으로 한정된 도청 가능 지점이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구사될 수 있다는 것은 같은 지점이라고 하더라고 기술에 따라 수많은 방법으로 도청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선전화 도청 송신기들은 전화선을 타고 흐르는 전류를 이용하는 기생형들이다.

선이 없어 편하다는 이유도 웬만한 집에서는 한 대씩 갖추고 있는 무선전화기는 어떨까. 한국통신보안 안 대표에 따르면 무선전화기의 보안성은 ‘0’이다. 유선전화와 달리 사방으로 전파를 뿌리기 때문이다. 세운상가 등에서 10만 원대 초반에 거래되는 수신기로도 무차별적인 도청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주파수를 맞추지 않아도 자동으로 통화중인 주파수를 찾아 청취할 수 있는 장비들이 일반적이다.

가장 논란이 되는 전화 도청은 휴대폰 도청이다. 2002년 말 한나라당이 폭로한 ‘국정원 도청 자료’ 파문의 한 가운데 있던 바로 그 도청 방식으로 코드다중분활(CDMA) 방식의 휴대폰 통화를 무차별적으로 엿듣는 방식이다. ‘디지털 방식이라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극부 부인해 오던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 기관에서는 5일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 도청팀 운영에 개입했던 전ㆍ현직 직원 43명과 도청실태 등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 발표에서 그동안 기지국과 연결된 유선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던 CDMA휴대폰 도청이, 무선 구간에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휴대폰 번호와 가입자 주민번호만 알면 복제폰을 만들 수 있었고, 흥신소 등지에서는 그 전화로 별 어려움 없이 엿듣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상위 10위 내에 든다는 C보안 업체의 한 관계자는 “몇 년 전에 이미 외국에서는 그 같은 도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자료가 입수 됐다”면서 “이에 대비해 고객들에게는 ‘휴대폰도 도청 당할 수 있다’고 얘기르 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의 반대로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비화폰(음성을 암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된 암호를 음성으로 복원하는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의 출현도 그는 예고 했다.

▦ 컴퓨터도청

월드와이드웹(WWWeb), 그 이름이 증거 하듯, 거미줄처럼 온 세상을 뒤덮고 있는 인터넷 망이 첩자들의 눈에서 벗어날 리 없다. 그 대표적인 것이 메신저의 대화 내용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방식이다. 대화 내용을 엿본다는 의미에서 이는 ‘도시(盜視)’에 가깝다. ‘대화중에 암호나 신용 카드 번호를 절대로 알려주지 마십시오’라는 경고문에서 알 수 있듯, 아무런 보안대책이 없다. 더구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엿보는 일은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지식이 없어도 가능한 일이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메신저 엿듣기 프로그램만 깔면 랜선을 타고 흐르는 대화 대용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팔짱 끼고 자신의 컴퓨터 모니터로 볼 수 있다.

현재의 도청기술로는 컴퓨터에서 수십m 떨어진 곳에서도 본체에서 뜨는 전자파를 분석해?컴퓨터 안의 정보를 볼 수도 있다. 국내에서는 컴퓨터도청 방지를 위한 전자파 발생 허용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 십대의 컴퓨터가 전파를 동시에 방출하고 있는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는 한계가 따르는 방법이다. 대신 모뎀과 같은 통신용 장치에 무선 송신기가 설치됐다면 강력한 방화벽이 설치됐다고 하더라도 모든 자료는 고스란히 공중으로 뜰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도청 방법들이라면 비밀이란 있을 수 없을 법도 하다.

지금까지 소개된 도청 기술 수준을 본다면 불가능한 도청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보안 업체 관계자들은 예방할 수 없는 도청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도청기가 설치돼 있다면 99.9%는 잡아낼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여기서는 ‘방패’로 비유되는 도청 방지, 도청기 탐색 기술들을 알아본다.

무선도청 방지 장치들은 대체로 도청기의 특성을 역이용한 제품들이다. 도청기가 작동할 때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특정 대역의 주파수에 반응을 보이도록 고안한 탐지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탐색기는 송신기가 수집한 음성을 멀리 떨어져 있는 모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전파를 탐지한다. 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 아닌, 현장에서 녹음하는 방식의 도청기일 경우에도 수집한 음성데이터를 자기 테이프, 칩에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파를 감지해 숨은 ‘스파이’를 잡아낸다.

이때 도청기가 내는 주파수는 도청기가 어디에서 제조됐는지에 따라 그 대역을 달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 도청기의 태반을 차지한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최첨단을 달리는 청계천 일대에서 제조되는 국산과,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 유럽산 등이 고유한 자신의 주파수 영역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세운상가, 청계천 주변,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가에 활발히 거래되는 간이 탐색기로는 완벽한 탐지 작업을 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말 그대로 간이 탐색기다. 자신이 도청 당하고 있다고 생각되면(박스참고) 보안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편이 현명하다. 이들은 아주 낮은 주파수부터 높은 주파수까지 광대역의 주파수를 추적할 수 있는 수신기로 실내를 검색하면서 도청기가 내는 미세한 전파를 검출해 도청기를 찾아낸다.

유선전화 사용 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볼륨에 변화가 느껴지면 전화 단자함을 비롯, 전화 콘센트, 송수화기, 전화기 내부 등을 직접 열어 육안으로 확인하면 된다. 중요한 내용의 대화를 하는 경우 무선전화 사용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도청기로도 대화 내용이 새나갈 정도로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불특정 공중 전화를 이용하거나, 다른 곳의 유선 전화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휴대폰 도청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최대한 자신의 전화번호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도청 방지를 위한 비화기폰의 국내 사용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대의 전화기를 돌려가면서 사용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청의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도청을 방지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로 회의나 대화를 나누는 장소에서는 커튼으로 창을 가리고 라디오나 음악을 켜놓으면 된다고 한다. 이 역시도 최선의 대책은 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커튼으로 대화 음파가 유리창에 가 닿는 것을 줄일 수 있고, 결국 레이저 도청기가 유리창의 진동으로부터 양질의 음파를 추출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라디오를 켜놓으면 라디오에서 나온 ‘엉뚱한’ 음파가 도청기로 같이 흘러 들기 때문에 음성 정보를 교란시키게 된다. ‘잡음발생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잡음으로 도청을 방해하는 방법이 소극적인 대응이라면 도청방지기를 설치하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도청 방지기는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도청기에는 들리는 초음파나 저주파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이 장치가 작동하게 되면 도청기의 송신기(마이크)는 잡음을 감지 하게 돼 음성을 제대로 송신할 수 없? 첩보영화를 보다 보면, 자동차 안에 앉아 헤드폰으로 도청하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발생하는 큰 소리의 잡음에 놀라 헤드폰을 벗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도청방지기가 켜진 순간이다. 방지기에서 나오는 강한 방해파가 도청기에 잡혀 소음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방법이 있다. 특수 제작된 벽지, 도료, 직물, 스폰지와 동판 등을 도청으로부터 보호 받고자 하는 곳을 감싸는 방법이다. 국내의 몇몇 보안 업체에서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초배 벽지 등을 직접 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도청기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무심코 받은 선물 등을 통해 도청기를 자신의 공간에 들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T보안 업체의 말이다. 수험생들의 비난?고조되고 있긴 하지만, 교육부가 펜으로 가장한 몰래 카메라의 반입을 막기 위해 수능시험 수험생들에게 ‘시험용 필기구’를 일괄 지급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스파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 도청의 흔적

1. 전화 통화 중에 이상한 소리나 볼륨의 변화가 있다.

2. 은밀하게 추진하던 일인데,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 같다.

3. 전화는 자주 오는데, 받아도 번번히 아무 대답이 없다.

4. 라디오, TV 등의 가전제품이 알 수 없는 장애를 받는다.

5.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은 있는데, 없어진 물건은 없다.

6. 전기 스위치, 단자함, 조명등이 약간 움직인 것 같다.

7. 집, 사무실 주변에 공사 차량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일하는 것 같다.

8.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전화, 인터넷, 가스, 전기 기술자가 일을 하고 있다.

9. 못 보던 집기(시계, 계산기 등)들이 생겼는데, 아무도 그 출처를 모른다.

10. 탁상시계, 계산기, 라디오 등을 별다른 이유없이 선물로 받았다.


정민승 기자


입력시간 : 2005-08-11 15:47


정민승 기자 msj@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