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5개년 종합계획

국내 재활 승마의 활성화 및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국내외 재활 승마 전문가가 뭉쳤다.

8월 한 달 간 미국 재활승마연맹(PATH) 교관 킴 헤닝(Kim Henning)과 한국마사회 신정순 재활승마 교관이 국내 재활 승마 시설을 방문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두 교관은 전국 총 6개의 재활 승마 시설을 방문해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재활 승마 발전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한국마사회가 말 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세부 시책의 일환으로 재활 승마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지난달 초청한 킴 헤닝은 27년간 말을 매개로 한 치료와 강습 분야에서 활동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 승마 권위자다.

재활 승마 교관들은 지난 9일 전주 기전대학 마사과의 재활 승마장을 찾아 첫 번째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헤닝 교관은 기전대학 재활 승마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다만 실내 마장의 안전 완충재, 스피링 쿨러 등 안전 시스템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재활 승마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기전대학을 시작으로 이들은 19일에는 제주 가시리 마을과 홀스타 승마장을 방문한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대구 승마 힐링센터와 인천 승마 힐링센터, 시흥 승마 힐링센터를 잇따라 찾아 재활 승마 시설과 운영에 대한 컨설팅한다.

헤닝 교관은 "재활 승마 프로그램의 외연을 넓혀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남은 기간 말 마사지, (휠체어를 마차 대용으로 활용하는)그라운드 드라이빙 등 말을 타지 않고도 말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 승마 프로그램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