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의 강자 ‘지금 이순간’이 지난 11일 열린 TJK(터키 기수 협회) 트로피배 특별 경주(제9경주, 국1, 1400M)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며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우승 컵을 거머쥐며 서울-부산 통합 챔피언으로서 입지를 굳힌 ‘지금 이순간’은 이날도 우승 후보(단승식 배당률 1.1배)로 경마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으나 예상 밖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풀문 파티’에게 우승의 영광을 내줬다.

‘지금 이순간’은 특히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대상경주 우승을 포함해 올해 들어 6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경마 전문가들은 ‘지금 이순간’의 부진에 대해 최근 대상 경주에 연이어 출전하며 체력을 과다 소모한 데다 주 종목이 아닌 1,400M 단거리로 펼쳐진 것이 주된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