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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뺨치는 강심장 '벌써 4승'

● 리디아 고 & 김효주 '골프 천재소녀 등장'
'남녀 최연소 우승' 리디아 고, LPGA 투어 아마추어 첫 2승
프로 전향 김효주 JLPGA 평정
꾸준함과 타고난 쇼트 게임 감각… 슈퍼루키 맞대결 '시선집중'
  • 김효주/연합뉴스
돌풍이다. 아니 태풍이다.

세계 여자 골프계에 한국(계) 10대 '골프 천재'의 성장에 흥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뉴질랜드 동포인 리디아 고(16)와 김효주(18ㆍ롯데)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는 프로대회에 출전해 4승이나 올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과 일본, 대만 무대를 접수한 김효주는 프로로 전향한 뒤에도 '슈퍼 루키'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4승씩 올린 기록 제조기

리디아 고는 또 한 번 세계 여자 골프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가 2승을 거둔 것은 리디아 고가 처음이다.

6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난 리디아 고는 11세 때 뉴질랜드 아마추어를 평정하며 '천재 골프 소녀'로 불렸다. 그는 2012년 1월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오픈에서 14세9개월5일 만에 우승을 차지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작년 8월 15세4개월 만에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렉시 톰슨(미국ㆍ16세7개월)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리디아 고는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2승, 유럽 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 오픈, 호주 투어 뉴사우스 웨일스 여자 오픈 우승을 포함해 프로 대회에서만 4승을 수확했다.

김효주도 벌써 4승을 수확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지난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김효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만 16세332일 만에 정상에 올라 JLPGA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효주는 작년 12월에 열린 KLPGA 투어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프로 전향 이후 최단 기간인 2개월11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강심장, 꾸준함, 그리고 정교함

리디아 고와 김효주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는 아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250~260야드 정도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더 침착해지는 강한 정신력, 타고난 쇼트 게임 감각은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리디아 고는 아직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지금까지 달성한 기록을 보면 웬만한 프로 선수를 능가한다. 만 17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프로에서 4승을 올렸다.

16세에 불과한 리디아 고는 이번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LPGA 투어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유럽의 신예 캐럴러인 헤드월(스웨덴)과 챔피언조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치러 부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오히려 그들을 압도했다.

또 리디아 고는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한 2010년 뉴질랜드 여자 오픈부터 이번 대회까지 24개 프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을 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도 이어갔다.

김효주도 올해 열린 매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만큼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예선 탈락한 것은 한 번뿐이다. 그것도 지난 6월 에쓰 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허리 통증 때문에 기권했다.

올 해 1승을 포함해 준우승 3회, 톱10에 9차례나 입상할 만큼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상금, 신인왕 포인트, 평균 타수 등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천재의 본격적인 맞대결은

이제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두 선수의 맞대결 시기다. 김효주는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을 했지만 리디아 고는 아직 장고 중이다.

리비아 고는 프로 전향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적절한 시기에 프로 전향을 할 생각"이라면서 "부모님과 뉴질랜드 관계자들과 상의를 해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김효주도 LPGA 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 만큼 큰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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