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수술대에 오른 노진규. (사진=뉴스Y 영상 캡쳐)
'노진규'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쇼트트랙 국가대표 노진규(22·한국체대) 선수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한 노진규 선수는 그토록 기다려온 소치동계올림픽을 2주 남긴 상태에서 수술 소식이 전해져 더욱 안타깝다.

24일 뉴스Y는 "노진규가 지난 22일 원자력병원에서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cm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병명은 골육종으로 2주 뒤부터 항암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악성 종양 환자 중 약 0.2%만이 걸리는 희귀한 암이다. 인체 206개의 뼈 어느 곳에나 발병할 수 있고 주로 팔, 다리 등 긴 뼈에 발생한다. 우리나라의 연간 골종양 환자 수는 400~5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다.

노진규 선수는 지난해 9월 월드컵 1차 대회 직후 처음 종양을 발견했지만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병원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미뤘다. 이후 3차 월드컵 개인전 1000m와 1500m에 나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견 당시 6cm이던 종양이 13cm로 커지고 양성에서 악성으로 변이했다. 여기에 훈련 중 왼쪽 어깨와 팔꿈치 골절상을 입으며 그토록 열망하던 올림픽 출전권을 포기했다.

노진규는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 개인전 계주 모두 1등하고 왔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남겨 더욱 안타까웠다.

올림픽의 꿈은 멀어졌지만 다행히 왼쪽 견갑골을 드러내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노진규, 아직 젊은 데 어쩌다가" "노진규 선수 안타깝다" "노진규 선수 얼른 나으세요" "노진규 선수 위해 동료들 더 열심히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노진규 선수의 쾌유를 빌었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기자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