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손흥민(좌) 김신욱(우) (사진=코리아타임즈 DB)
김신욱(26·울산)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첫 골을 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새해 첫 평가전에서 1골을 넣은 김신욱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김신욱은 전반 10분 고요한이 문전에서 찔러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김신욱은 지난 11월 러시아와 평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키가 196cm에 달하는 '거구' 김신욱이 몸을 날려 넘어지면서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는 모습은 대표팀 '원톱'에 대한 김신욱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날 득점으로 김신욱은 '헤딩만 잘하는 선수'가 아닌 온몸으로 골을 넣을 수 있음을 증명하며 홍명보호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신욱은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좌·우 측면과 2선까지 이동하며 넓게 그라운드를 활용하는 영리함도 보여 월드컵에서의 전망을 밝게했다.

김신욱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 스위스,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감독님이 정해준 역할에 충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더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내가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골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오늘 한국 코스타리카 전에서 활약한 김신욱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해 골을 넣으며 부활을 선언한 지동원과 치열한 원톱 경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코스타리카전 경기와 김신욱 골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국 코스타리카전, 일요일 아침 상쾌한 소식!" "한국 코스타리카전, 김신욱 활약 인상깊었다 "김신욱, 완전 한국판 진격의 거인이던데? 코스타리카 선수들 어찌할 바 모르더라" "김신욱 지동원 활약 살아났네" "한국 코스타리카 전 못 봤는데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기자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