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쪽=한국아이닷컴 이혜영기자 / 사진 아래쪽=KBS 중계영상 캡쳐
'소치올림픽 개막식' '김연아' '아사다 마오'

2014 소치올림픽 개막식이 가까워지면서 각국 출전 선수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상반된 일정이 눈길을 끈다.

먼저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고 국내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연아는 대회 시작 이후인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훈련 여건이 김연아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국내 태릉빙상장에서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소치에 입성해 약 일주일간 현지 적응 후 20일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사다 마오는 이미 소치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7일부터 시작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종목에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아사다 마오는 일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체전 마지막날인 10일에는 메달을 목에 걸고 있을 수도 있다. 현재 4개 종목 8개 경기 중 2개 경기가 치러진 현재 일본은 러시아 캐나다 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쉽게도 피겨 단체전엔 한국의 김연아는 출전할 수 없다. 피겨 단체전 출전권이 2013-2014 메이저 대회 '전 종목'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0개국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은 김연아가 활약한 '여자 싱글'을 제외하고는 남자 싱글, 남녀 페어, 아이스댄싱 종목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단체전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반면 아사다 마오, 하뉴 유즈루 등 남녀 선수를 고루 갖춘 일본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독일, 우크라이나, 영국 등과 함께 단체전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일본은 7일 열린 남자 싱글 쇼트에서 하뉴 유즈루가 월등한 기량으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은 7일 현재까지 합계 점수에서 러시아 캐나다 중국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특히 김연아가 출전 못한 여자 싱글에 아사다 마오와 스즈키 아키코를 쇼트와 프리에 각각 출전시키며 메달권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처음 등장한 피겨 단체전은 남·여 싱글, 남녀혼성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종목별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으로 총 8차례 경기를 치른다. 각 종목의 점수 합계가 아닌 등위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엇갈린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행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연아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나왔으면 했는데" "김연아 없는 소치올림픽 개막식은 팥 없는 찐빵 같다" "김연아 여자 피겨 싱글에만 집중해서 소치올림픽에서 좋은 결과 얻길" "러시아는 왜 소치올림픽 개막식을 새벽에 하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추진혁기자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