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1위를 기록한 김연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SBS
'김연아 쇼트 1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하의 점수가 해외에서도 논란이다.

해외 외신들도 20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여자 싱글 피겨 경기 결과에 대해 의아하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40년 가까이 피겨 스케이팅을 취재해온 미국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쉬 기자는 올란도 센티널에 기고한 칼럼에서 '역겨운 오버스코어(grossly overscored)'라는 노골적인 표현으로 러시아 선수의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노골적으로 꼬집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도 경기 직후 보도한 기사에서 "러시아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가 돌아갔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매체는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의심스럽다"며 "김연아 만큼 어렵지 않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프가 어떻게 이런 점수를 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국영방송 CBC 해설자는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점수 경신을 기대하다가 "더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아 놀랍다"고 탄식했고, 영국 BBC 해설자도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가 레벨 3에 그친다는 것이 이상하다"며 "충분히 레벨 4는 되는 것 같다"고 의문을 표했다.

김연아 쇼트 1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1위 했지만 점수 정말 짜다" "김연아 쇼트 1위, 동양인이라서 차별받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실력에 비해 높은 점수 받았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앞으로는 러시아에서는 동계 올림픽 안 열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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