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쇼트 1위를 아사다 마오는 16위를 하자 일본 누리꾼의 아사다 마오를 향한 악플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24)는 '무결점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는 쇼트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의 한 매체는 "그녀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주장이 완전히 어리석은 말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실수 없이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 다른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점프와 착지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우아했으며, 깃털처럼 가벼웠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잇단 실수에 55.51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아사다 마오는 16위로 추락하며 사실상 메달 경쟁에서 멀어졌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금메달 소원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아사다 마오는 처음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플립도 회전수가 부족해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며 "밴쿠버 은메달 이후 소치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매우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극우성향을 지닌 일본의 2ch에서는 "죽어라, 할복하라" "러시아로 망명하라" "어차피 은퇴할거면 지금 해라" "대륙을 횡단하고 수영해서 돌아와라" "지금까지 김연아에 도전해 미안했다고 사죄해라"라는 등 충격적인 악플을 쏟아내고 있다.
김연아 쇼트 1위와 아사다 마오 16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1위, 오늘밤 프리… 잠은 다 잤다" "김연사 쇼트 1위, 벌써부터 설렌다" "아사다 마오 16위, 악플 너무 심하네" "아사다 마오 16위, 열심히 노력했는데" "아사다 마오 16위, 안타깝네" "김연아 쇼트 1위, 그래도 점수 너무 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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