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트니코바가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도중 비매너적인 행동을 보였다. 사진=SBS
'러시아 소트니코바'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러시아 홈텃세로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김연아 인터뷰 도중 상식밖의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합계 224.59점을 받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점프 난이도가 김연아 보다 떨어졌지만, 수행점수는 오히려 더 높았다. 게다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살코에서 두 발 착지를 하고도 기술점수가 김연아보다 5.85점이나 높았다.

석연치 않은 판정에 한국은 물론 해외 언론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벌어졌다.

이 자리에서 외신기자로부터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김연아는 "점수는 심판들이 심사한다. 언급한다고 바뀔 수 없다"며 "이번 대회는 출전하는데 가장 의미가 있고, 마지막 은퇴 경기였기 때문에 실수 없이 연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후 김연아가 한 외신기자로부터 은퇴 후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을 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가져온 러시아 국기를 챙기더니 갑자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러시아 기자들이 대부분이던 기자회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고, 김연아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돌발 행동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번 대회부터는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인터뷰를 먼저 끝낸 선수는 양해를 구하고 나갈 수 있지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고 갑자기 기자회견장을 비매너적인 행동이 한국팬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시아 소트니코바, 실력도 없고 상식도 없고…" "러시아 소트니코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황당했겠다"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연아가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bla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