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비트와 미셸콴이 김연아 은메달에 일침을 가했다. 사진=미셸콴 트위터
'김연아 서명운동' '카타리나 비트·미셸콴 믿을 수 없어'

'피겨 여왕'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와 미셸콴이 "믿을 수 없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포털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 김연아에게 빼앗긴 금메달을 되찾아주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구 동독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 ARD방송에서 여자 싱글 경기를 중계하면서 김연아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에 대해 토론 없이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카타리나 비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2연패를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셸콴 역시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nbelievable!(믿을 수 없어)"라며 황당해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21일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현재 21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정식 항의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https://www.change.org/en-CA/petitions/international-skating-union-isu-open-investigation-into-judging-decisions-of-women-s-figure-skating-and-demand-rejudgement-at-the-sochi-olympics) 21일 14시 현재 이미 68만명이 넘는 이들이 서명하며 김연아의 명예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탄원서에는 first name(이름) last name(성) 그리고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실제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는 페어 스케이팅 판정이 번복해 2개의 금메달이 공동 수여된 사건이 있다.

당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러시아 선수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가 금메달을 받자 캐나다는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조사에 착수한 ISU는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압력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그 결과 ISU는 프랑스 심판 판정을 무효처리, 러시아와 캐나다 금메달을 공동 수상하는 했다.

또한, 21일 미국 USA투데이는 "더 나은 경쟁자들보다 어린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며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연아 서명운동과 카타리나 비트-미셸콴 반응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러시아 피겨 금메달 우리도 믿을 수 없어" "카타리나비트-미셸콴, 믿을 수 없어 반응 동감한다" "김연아 서명운동, 푸틴 반응 궁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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