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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청룡장 수여에도 논란 여전

훈격점수 기준 너무 높아 특정 메달밭 종목만 유리
현실적으로 달성 어려운 점수로 종목 간 형평성 논란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 위상을 제고한 이상화, 박승희, 김연아에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체육훈장 청룡장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화, 박승희와는 달리 김연아는 본래 청룡장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2010 밴쿠버 올림픽'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은메달을 딴 김연아는 7번의 세계선수권대회(주니어 포함)에서 획득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더해 1,424점의 훈격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청룡장을 받기 위한 1,500점에 불과 76점이 모자란 것이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이상 모자란 점수를 채울 방법도 없었다.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기 어려워진 데는 올해부터 훈격점수 기준이 달라진 것도 크게 작용했다. 체육훈장은 훈장은 훈격점수에 따라 나뉘는데 정부가 올해부터 청룡장(1,000점→1,500점) 맹호장(500점→700점) 거상장(300점→400점) 백마장(200점→300점) 기린장(150점→250점) 포장(50점→150점) 등 각 부문 점수를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피겨여왕'으로 전국민적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관련 부처들은 바빠졌다. 안행부가 기준 재조정 뜻을 밝힌 데 이어 문체부는 '체육분야 유공자 서훈 기준' 특례 조항을 적용해 김연아에게 청룡장 수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김연아는 청룡장을 받게 됐지만 훈격점수 기준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600점의 점수를 받는데 청룡장 기준인 1,50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단순 계산으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가 필요하다. 양궁, 쇼트트랙 등 우리나라의 메달밭 종목들을 제외한다면 현실적으로 충족시키기 어려운 점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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