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얼굴 밟는 부스케츠 '나쁜 발'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FC바르셀로나)가 넘어져있는 페페(레알마드리드)의 얼굴을 밟고 있다.ⓒAFPBBNews = News1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간의 축구 전쟁 '엘클라시코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다.

두 팀은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3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제압했다. 승점 69점이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0점)를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레알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0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경기 중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에서 넘어져 있는 페페(레알마드리드)의 얼굴을 세르히오 부스케츠(FC바르셀로나)가 축구화로 밟고 있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진은 전반 종료 직전에 나온 장면으로 간결한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메시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이 터지자 순간, 분개한 페페가 세스크 파브레가스(FC바르셀로나)의 목을 잡더니 밀쳐 넘어뜨리며 자신도 함께 넘어졌다. 이에 부스케츠는 슬쩍 지나가며 페페의 얼굴을 밟았다.

잠시 선수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이내 수습된 뒤 양 팀은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전에서 두 팀은 메시가 2골, 호날두가 1골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주고 받으며 4-3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이 페널티킥 판정에 있어서도 깔끔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호날두가 얻은 레알의 페널티킥은 사실 프리킥이 맞는 판정이었고, 바르셀로나가 얻은 두 페널티킥 모두 약간의 접촉으로 너무 쉽게 반칙을 지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우디아노 마옌코 주심은 긴장하고 창백해 보였다. 그런 상태로 판정을 내릴 수는 없다. 내가 얻은 페널티킥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의 반칙이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 경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메시 해트트릭 대단해"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과열된 경기는 좀 보기 안 좋았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승부도 좋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이 필요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chu@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