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AFPBBNews = News1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닥을 알 수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패(15승 6무, 승점51)째를 당하며 7위에 머물렀다. 맨유를 완파한 맨시티는 21승 3무 5패(승점66)로 2위로 1위 첼시(승점 69)를 맹렬히 추격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불과 1분 만에 에딘 제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1분에도 제코에게 추가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45분 야야 투레에게 세 번째 골을 얻어맞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올드트래포드를 가득 채운 7만여 맨유 팬들은 받아들이기 힘든 시즌 성적이 계속 되는 가운데 이날 더비 경기에서의 대패로 망연자실했다. 지난 16일 리버풀전 대패(0-3)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굴욕을 맛 봤다.

맨유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실패를 인정했다. “나도 가슴이 아프고 내 자신이 실망스럽다”는 그는 “맨유에 합류했을 때 계속 이기는 팀을 만들 것이란 기대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불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는 좋은 미드필더를 데리고 있다. 마루앙 펠라이니는 골을 넣으며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며 “몇몇 선수들은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필요하면 몇몇 선수를 더 영입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맨유 맨시티 경기 결과를 지켜본 축구 팬들은 "맨유 맨시티에 0-3 대패, 더 크게 안 진게 다행" "맨유 맨시티 경기 이럴 줄 알았다" "맨유 맨시티, 5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을 스코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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