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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리디아 고, '차세대 여제'는 누구?

고려대 선·후배 사이, 내년부터 미국 LPGA 투어에서 맞대결 펼쳐…기대감 상승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골프의 핫이슈는 바로 '10대들의 돌풍'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효주(19·롯데)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있었다.

지난 2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경기였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역대 최연소 신인왕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올린 리디아 고는 올시즌 LPGA를 가장 뜨겁게 달군 `신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

리디아 고의 돌풍은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이 시작이었다. 프로로 전향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는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 박인비(27·KB 금융그룹) 같은 강자들을 제치고 LPGA 첫 승을 따냈다.

기세는 이어졌다. 지난 7월 마라톤 클래식과 11월 CME그룹 챔피언십까지 우승을 따내며 프로 데뷔 첫 해에만 3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오픈 2회 연속 우승을 포함하면 5승을 거뒀다. 우승 퍼레이드에 힘입어 그가 올해 따낸 상금은 208만 달러로 단박에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PGA)에서는 김효주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대상, 다승, 상금, 최저타수까지 모두 휩쓸며 단숨에 4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따낸 루키였지만 이제는 당당한 퀸으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이미 수준급 실력으로 여자골프를 평정한 김효주의 이름 석 자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경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9월 프랑스에서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이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카리 웹(39·호주)을 연장 승부 끝에 꺾으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LPGA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효주는 LPGA 투어에서 4차례 출전, 우승 1번을 포함해 모두 톱10 안에 드는 안정된 실력을 선보였다.

한국과 미국에서 돌풍을 이끈 이들은 내년부터 LPGA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효주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년 동안 LPGA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칠 이들은 공교롭게도 대학 선후배 사이가 됐다. 고려대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김효주의 후배로 리디아 고가 내년에 고려대 심리학과(재외국인 전형)로 입학하기 때문이다.

실력과 멘탈에서도 부족함이 없기에 박인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여제'의 조건을 충분히 갖춘 선수들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으며 한 달동안 회복에만 집중하기도 했고, 김효주 역시 아킬레스건과 목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겪기도 했다. 그만큼 부상과 자기관리가 두 선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어린 나이에 이미 한국과 미국 골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두 선수가 과연 다음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골프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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