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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포츠] 방송인은 왜 스포츠스타와 사랑에 빠지나

외적인 매력부터 안정적인 경제력까지… 최고의 배우자감으로 손색없어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민희 기자] 스포츠스타와 방송인. 두 분야의 궁합이 유독 좋다. 매년 한 쌍 이상의 커플이 탄생하고, 결혼까지 골인한다. 올해는 4년 총액 86억 원의 FA 계약으로 대박을 터트린 최정(27·SK와이번스)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12월 13일 울산MBC 기상캐스터 나윤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스포츠스타와 방송인 커플의 원조격은 1980년 결혼에 골인한 허정무(59) 전 축구협회 부회장과 방송인 최미나(60) 부부다. 이들을 시작으로 김남일(37·전북)-김보민(36), 김태균(32·한화 이글스)-김석류(31),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이지윤(32), 박지성(33)-김민지(29) 등 수많은 커플이 화촉을 밝혔다. 점점 늘어나는 스포츠스타와 방송인의 만남. 방송인은 왜 스포츠스타와 결혼할까.


[12월 최정과의 결혼을 앞둔 기상캐스터 나윤희]

▶남다른 건장한 체격 男, 듬직함과 성실함은 덤

본능에 충실 한다면 스포츠스타의 가장 큰 매력은 ‘건장한 체격’이다.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은 방송인뿐만이 아니라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 게다가 스포츠스타들의 남다른 체격은 보기에 좋을 뿐만이 아니라 ‘듬직하다’라는 인상까지 심어줘 ‘의지하고 싶은 남자’로 만든다.

또 자신의 종목에서 최고에 자리에 오르기까지 스포츠스타들은 매일 수많은 땀을 흘렸을 터. 때문에 성실함은 스포츠스타의 매력도를 끌어올린다. 실제로 지난 2010년 김태균과 결혼한 김석류는 스포츠스타 배우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건장한 체격에서 오는 듬직함과 성실함을 꼽았다.


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넥센 박병호가 인터뷰 중 개그맨 변기수의 요청으로 아내 이지윤과 깜짝 키스를 하고 있다.

박병호 아내 이지윤도 “남편의 성격이 좋았다. 참 성실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봤지만 그래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며 마음을 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경제적 풍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매력

연애만 하는 것이라면 건장한 체격 조건만 있어도 남자친구로서 백 점일 수 있다. 그러나 결혼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실적인 매력이 더해져야 한다. 바로 ‘경제력’이다. 이런 점에서 스포츠스타는 가산점을 얻는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프로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높은 연봉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방송인과 결혼을 했거나 곧 결혼을 앞둔 김태균(15억), 최정(7억), 박병호(5억) 등은 모두 억대 연봉을 받는 스포츠스타들이다. 방송인이 대중에게 노출이 많이 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직업이기는 하지만 매달 월급을 받는 일반 직장인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따라서 고액 연봉을 받는 스포츠스타와의 결혼은 그들의 삶을 훨씬 여유롭고 윤택하게 해준다. 스포츠스타의 ‘경제적 풍요’가 현실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보고 또 보고, 당연히 정들 수밖에

운동선수의 인기는 실력과 비례하기 마련이다. 선수의 뛰어난 실력에 인기가 높아지면 이곳저곳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며 TV 출연도 잦아진다. 이 때 방송인과 스포츠스타는 자연스럽게 만나 친분을 쌓을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스포츠전문 아나운서의 경우 스포츠가 하나의 ‘매개체’로 작용해 스포츠스타와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김태균이 아내 김석류와 딸과 함께 2012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

실제로 이지윤은 2010년 KBS N스포츠에서 방영했던 ‘아이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며 박병호와 친한 누나 동생사이로 지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태균은 아내 김석류를 야구장에서 처음 보고 첫 눈에 반했다. 그는 “아내를 야구장에서 보게 됐는데 한눈에 확 들어오더라. 그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이 부부에게 오작교 역할을 한 것도 야구였다. 김석류가 ‘김석류의 아이러브 베이스볼’이라는 책을 출간할 때 김태균이 추천사를 써준 것. 이후 둘 사이는 급속도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렇게 스포츠스타가 방송인에게 매력적인 배우자감인 만큼 방송인도 스포츠스타에게 좋은 상대다. 똑 부러지게 내조를 해줄 아내가 필요한 운동선수에게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방송인은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보민이 아들과 함께 남편 김남일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김보민은 지난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남편 김남일이 몸 관리 때문에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다. 술자리가 없어서 남편이 지루해 할까봐 내가 계속 변한다. 헤어스타일부터 체중까지 변화를 주곤 한다. 최근에는 가구 배치를 바꿨다”며 자신의 내조 방법을 소개했다.

이지윤은 자타공인 ‘내조의 여왕’이다. 결혼 이후 전성기를 맞은 박병호는 “아내를 ‘코치님’이라고 부른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마음을 편안하게 가질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을 잘 조절해준다. 100점짜리 아내다”라며 아내를 치켜세웠다.

서로에게 시너지를 가져다주는 스포츠스타와 방송인. 새로운 커플의 탄생 때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그들은 ‘찰떡궁합’인 것이다.

사진=나윤희 페이스북,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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