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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경험·레오' 삼성화재가 8연패를 자신하는 이유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김명석 기자] 이제 마지막 무대만이 남았다. 삼성화재 배구단이 전무후무한 8연패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21일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의 막이 올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팀과 28일부터 챔프전에 돌입한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저마다 반란을 꿈꾸고 있다. 7년 연속 이어진 ‘삼성화재 천하’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다. 이유 있는 자신감 속에 8연패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3주의 여유, 일찌감치 시작된 챔프전 ‘준비’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을 완파하며 정규리그 1위를 조기에 확정했다. 챔프전 직행 티켓도 거머쥐면서 삼성화재는 약 3주의 여유를 얻었다.

삼성화재는 일찌감치 챔프전 체제로 돌입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본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챔프전이 시작되는 주에 맞춰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동시에 삼성화재는 레오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정규리그를 치르면서 쌓인 체력적인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계획이었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100%에 가까운 체력과 컨디션으로 챔프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11년 연속 챔프전 진출에서 나오는 ‘경험’

삼성화재는 이번이 11번째 챔프전이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랐다. 이 과정에서 2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에 섰다. 올 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9번째, 8년 연속이다.

챔프전은 단기전이다. 올 시즌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우승팀이 결정되는 무대인만큼 중압감도 다르다. 앞선 11차례의 챔프전을 통해 삼성화재는 단기전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중압감을 어떻게 견뎌내야 하는지를 경험을 통해 배웠다.

더구나 삼성화재의 상대가 될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플레이오프가 이번이 처음이다. 단기전이라는 특수성, 그리고 챔프전이 가져다주는 중압감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여유를 잃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3년 연속 MVP 도전하는 특급 용병 ‘레오’

삼성화재가 8연패를 자신하는 이유는 또 있다. ‘특급 외국인선수’ 레오(25·쿠바)의 존재다.

레오는 최근 2년 연속 V-리그 최우수선수(MVP)였다. 삼성화재가 정상에 서는데 일등공신이었다. 올 시즌 역시 다르지 않다. 득점·오픈공격 1위, 공격종합·서브 2위 등 공격 전 부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들에게도 그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듬직하다. 팀의 주장 고희진(35)은 “우리에게는 레오밖에 없다. 레오가 잘 해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침 레오는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휴식이라는 배려를 받았다. 이제 8연패를 위해 다시 한 번 코트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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