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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있는 풍경] 행복한 커피마시기


많은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면서도 커피가 몸에 해롭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품곤한다. 정확하게는 카페인 섭취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것이다. 커피뿐만 아니라 콜라, 홍차, 녹차, 쿠키, 아이스크림, 심지어는 감기약에서조차우리는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해 적당한 커페인의 섭취는 그다지 몸에 해롭지 않다. 오히려 몸과 뇌의 활력에 도움을 준다. 17세기의 저명한 외과의사로서 혈액순환 원리를 발견한 윌리엄 허비는 죽음을 앞두고 변호사를 부른 뒤 커피콩을 가리키며 '이 작은 콩이 행복과 재치의 원동력일세"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평생 마신 커피 소비액 만큼의 돈을 런던 외과의과 대학에 기증해 매달 자신이 죽은 날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즐거움을 나누라는 유언을 남겼다.

몇몇 사람은 한잔의 커피를 마셔도 심작박동에 변화가 오고 잠을 이루지 못해 커피는 유해하다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알콜 분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처럼, 사람마다의 편차에 의해 커피를 제대로 분해하지 못하는 데에서 나온 결과다.

사과 알레르기기 있다고 사과를 나쁘다고 매도할 수 없는 것처럼 단순한 결과로 커피를 무조건 나쁘다고 보는 것은 바람직한 판단이 아니라고 본다.

커피를 분해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른데. 어떤 이는 10여분만에 분해해 커피를 수면제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런 이들은 대략 카페인이 분해되는데 6시간 정도 걸리므로 잠자기 6시간전부터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의 유무해 관계를 의학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하루에 석잔 혹은 다섯 잔까지는 안전하다고 말한다. 커피를 마시고 죽을수 있는 치사량이 있다. 그것은 약 80잔에서 100잔 정도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커피를 너무 마셔 죽었다는 소식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들은 적이 없다. 적당한 커피는 그다지 나쁘지도 않다. 커피 좋다고 남용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커피가 나쁘다고 무조건 배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승환 커피 칼럼니스트 barista@dreamwiz.com


입력시간 : 2003-12-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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