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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엿보기] 연하남들에 등 떠밀린 당신?


요즘 여자들은 연하남만 좋아해? 새삼 별 놀랄 거리도 없는 이 아이템이 또다시 각광받고 있다. 적어도 다섯 살 이상은 차이가 나야 ‘공인’ 받는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두 살 정도로는 코웃음만 불러일으킬 뿐. 열 살 이하의 ‘남친’(남자 친구)을 둔 여성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그녀들은 스스로 늘 활기 차고 긴장된 상태이므로 연애 혹은 성적인 파트너를 구할 때도 자연히 ‘그에 준하는’ 파트너에 끌리게 된다. 단순히 젊은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급의 에너지를 갖춘’ 남자를 찾기 위해서다. ‘나이만 동급’인 남자들은 이미 너무도 경쟁력이 떨어진 탓에 그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연하남은 귀엽잖아요. 애교도 잘 부리고 쓸데없는 권위의식 같은 것도 없고.”

“경제적인 면에는 약하지만 그 정도는 내가 감당할 수 있어요.”

“동등할 수 있어 좋아요. 그는 가부장적인 문화를 쿨하지 못하다고 여기는 세대니까.”

남자들 또한 이런 역할 분담을 어색해 하지 않고 삶에 대해 진지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연상녀와의 데이트를 반긴다. 20~30대 여자들은 이처럼 확실히 업그레이된 연애 컨텐츠를 즐기는 한편, 자신도 결코 그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다. 즉 그녀의 연하 파트너는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천연 보톡스 혹은 실리콘’인 셈은 아닌지?

그러나 연상녀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연하남들이라고 언제까지나 마음을 푹 놓을 수도 없다. 안목 있고 그에 준하는 대담성마저 갖춘 그녀들은 이제 더 이상 남자의 ‘생물학적 나이’ 따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상대의 ‘감각 나이’, 즉 ‘스스로 이미지 메이킹한 나이’ 를 훨씬 중시한다. 유머, 센스, 배려, 따뜻함, 열정, 미소, 스타일, 취미 등등. 그것들은 ‘연하남’의 지위를 거머쥐기엔 불가능해진 당신에게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아이템들이다.



위쯔 마음스타일리스트 morpeus@freechal.com


입력시간 : 2004-02-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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