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풍수 인테리어로 우리 가족 기(氣) 팍팍 살리기!


'웰빙(Well-being)' 트렌드가 지난해 부터 가전, 취미, 레저, 식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유행했다. 다양한 종류의 헬스나 요가 열풍, 홈스파와 아로마테라피의 보급, 공기청정기 등 가전용품, 유기농식품까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했다. '2003 올해의 히트상품' 으로 꼽히기도 한 '웰빙'은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영위하고자 한다. 즉 자연과 나는 개별적인 개체가 아닌 서로 조화되어야 할 유기체라는 것이다. 심신 수련을 위한 요가를 통해 내 몸의 기 순환을 활발하게 흐르도록 해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도모해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풍수 인테리어를 통해서 말이다.

우리집의 중심점과 방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기본

요즘처럼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주거형태에서는 개개인이 원하는 방위의 집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완벽하고 이상적인 집을 찾느라고 고생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살고있는 집을 기가 잘 통하고 생동감있는 집으로 만드는 것이 지혜롭고 실용적인 태동일 것이다. 병도 진단 후에 치료가 가능하듯, 자신의 집이 어떤 방위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우선 집 안의 각 공간을 표시한 평면도를 그린다. 아파트나 빌라의 경우 베란다를 제외한 내부공간을, 단독주택은 마당과 차고를 제외한 공간을 그린다. 그 다음에 평면도에서 집의 중심점을 찾는다. 사각형 집인 경우 정확히 4등분을 해서 생기는 중심점을, 사각형이 아닐 경우 볼펜이나 송곳같은 뾰족한 것 위에 평면도를 올려놓아 균형을 이루는 점이 중심점이다. 세번째, 실제 집의 중심점이 되는 바닥에 평면도를 놓고 평면도에 동, 서, 남, 북의 4 방위를 표시하고 남과북, 동과서를 잇는 선을 긋는다. 다섯번째, 각도기를 이용해 4방위에다 좌우 15도씩 표시한다. 마지막으로 거실의 창 방향을 확인한다. 이때 거실의 방향이 집 전체의 방위를 말한다.

집안 기운을 잘 통하게 하려면 청결과 정리정돈이 최고

집의 방위와 상관없이 모든 집은 북동쪽과 남서쪽에 신성한 기운이 있다. 현관에 들어서서 집을 바라볼 때 우측의 대각선상에 위치한 지점, 이 네 곳이 기가 흐르는 지점이다. 이 지점은 특별히 환기와 청결에 신경써야 한다. 집의 중심점 역시 마찬가지다. 또 사람들이 다니는 복도와 현관에도 불필요하거나 큰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창은 항상 맑게 유지해야 하므로 깨끗이 닦아둬야 한다. 가급적 실내공간을 넓게 남겨두고 자주 환기를 시켜 기를 원활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기운찬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청소를 해서 집안 전체의 기운을 정돈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조명과 화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좋다. 빛을 발산하는 조명은 집안에 생기를 주며 화분은 흉한 기운을 조절하는 중요한 소품이 된다. 침실을 제외하고 집안의 조명은 밝게 해야 한다. 특히 현관에는 밝은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대개는 창고나 다용도실, 베란다의 좌우 끝에다 물건들을 잡다하게 쌓아놓은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으로 흉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라면 보조 조명이나 화분을 놓거나 작고 예쁜 풍경이나 소리나는 모빌을 걸어놓으면 기운을 조절해줄 수 있다. 또 복도(통로)나 거실의 에너지 흐름을 원할하게 만들어 준다. 각 방의 문이 한쪽에 몰려 있다면 기의 흐름에 좋지않아 가족의 호합을 해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작은 화분을 사용해 기의 충돌을 막아준다.

각박은 사용자의 특성에 맞게 관리해준다. 예를 들면 수험생방이나 침실 바로 옆에 있는 베란다에는 물건을 쌍아두면 안 된다. 기의 흐름이 막히게 되기 때문이다.

집안 공간을 건강하게 하는 가구와 소품 배치

뻗灼?소리를 내는 풍경이나 종, 공간에 알맞는 그림이나 사진 액자, 싱싱한 화초와 화분 등은 공간의 거북한 기운을 조절하고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매우 중요한 기 인테리어 소품이다. 그중 식물은 공간의 습도와 온도 등을 조절해줄 뿐만 아니라 공해물질을 걸러주고 산소를 공급해 준다. 또 식물의 푸른 기운은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화분을 고를 때는 너무 키가 크지 않는 것, 싱싱하고 건강한 것, 모양이 뒤틀리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화분과 화초 역시 애정과 사랑으로 관리해야 더욱 튼튼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공간에 내뿜어 줄 것이다.

가구 역시 여건에 맞게 바꾸는 것이 중요한데 교체하기가 무리라면 벽지나 문, 바닥, 천장의 색을 공간의 에너지와 조화된 색상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각 가구와 맞는 방위를 선택해 배치하는 것이 좋다. 장롱은 방문에서 들여다볼 때 안쪽 벽면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반면 책상이나 화장대는 문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나 방문과 인접한 벽면에 두어야 한다. 크고 화려한 장식의 거울은 기를 분산시키거나 반사시켜 기를 차단한다. 따라서 작은 거울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미 큰 거울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앞에 선인장이나 난 같은 화분을 두어 거울을 약간 가려주는 것이 좋다.

벽 시계는 원형이나 팔각형 모양이 좋으며 누워서 바라볼 수 있는 위치가 좋다. 식탁이나 테이블은 둥근 것이 좋다. 침실에서 침대의 위치는 창가를 향해 머리를 두도록 배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가구나 집기 등이 창문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선반을 많이 사용하나 이것은 기운의 흐름을 방해하고 탁하게 한다. 장롱 등의 가구 위 빈공간은 기운의 손실을 초래하므로 천장과 높이가 같은 붙박이장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Point! - 다이어트를 위한 기(氣) 인테리어

- 주거공간의 중심점과 남서쪽 : 살림살이가 쌓이지 않도록 하며 물건을 깨끗하게 정리해 놓아야 한다.

- 주방 : 집안의 기가 주방으로 집중되도록 꾸며진 경우에 가족 구성원들의 비만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침실 : 연한 녹색, 연한 하늘색 등의 파스텔톤의 색상이나 밝은 감청색으로 고급스럽고 밝은 느낌을 살려준다. 항상 공간을 단정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준다. 취침할 때 머리를 동쪽이나 북쪽으로 두는 것이 좋다. 직사각형 형태의 침실이라면 방의 방위와 상관없이 긴 방향을 따라 눕는 것이 구조물이 지닌 본래의 기운을 응용하는 기본 원칙이다.

참고 자료 <풍수인테리어로 질병을 다스린다> 이성준 지음/한문화

사진자료 http://tendence-lifestyle.messefrankfurt.com

홍경미 자유기고가 hong-


입력시간 : 2004-02-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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