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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건조한 겨울철, 인테리어도 촉촉하게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계절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많다. 겨울철이면 난방을 위해 집안이나 사무실 등의 창문을 꼭꼭 닫아두기 때문에 환기가 안 되는 것은 물론 실내가 건조해져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인 건선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호흡기 질환의 경우, 실내 습도만 적절하게 맞춰도 증상이 완화되거나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므로 겨울철에는 무엇보다도 실내 습도를 50~60%, 실내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가습기, 실내에 빨래 널기, 화장실문 열어두기 등 손쉬운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약간의 노력과 시간 투자만으로 가습효과에 산뜻한 실내 분위기까지 살릴 수 있는 ‘금상첨화 인테리어’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화병이나 수경재배는 물론 수족관, 실내 미니 분수 등을 이용해서 말이다.


△ 청결하고 관리도 간편한 수경재배로 생동감 있는 겨울을





건조한 실내 한켠에 수경재배로 소담스런 미니 정원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물에 잠기게 키우는 수중식물은 자연스런 가습은 물론 파릇파릇한 생동감까지 얻을 수 있어 계절을 앞당겨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은 물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로 깨끗한 물만 있으면 된다. 산뜻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투명하고 넓은 수조나 형형색색의 아크릴 용기를, 내추럴한 분위기에는 전통적인 옹기를 선택해보자. 물을 채우고 식물과 함께 돛단배 모양이나 꽃모양의 초를 띄워서 연출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참숯조각을 함께 넣어주면 깨끗한 물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싱고니움, 드라세나, 스파트 필름, 스킨답서스, 히야신스 같이 물을 좋아하는 식물은 하이드로 볼을 이용한 수경재배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뿌리가 뻗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자녀들의 교육적 효과도 있다. 하이드로 볼은 물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가벼운 인공소재이다. 보습력이 뛰어나 식물의 뿌리가 물에 닿지 않고 여기에 싸여 있기만 해도 수분을 흡수할 수 있다. 그러나 강한 직사광선을 받으면 볼에 이끼가 끼므로 피해야 하고 표면이 더러워지면 1년에 한번 정도 잘 씻어서 사용하면 2~3년은 거뜬히 쓸 수 있다. 수경재배 화분을 만들기 위해 먼저 하이드로 볼, 식물, 맥반석, 모종삽, 면장갑, 물 스프레이, 신문지, 대야, 유리병 등을 준비한다. 하이드로 볼과 식물에 붙어있는 흙을 물로 깨끗이 씻는다.

그 다음 유리병 중앙에 맥반석을 한 겹 깐 다음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하이드로 볼을 넣는다. 물을 유리병의 1/5 가량 붓고 잎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다. 식물 뿌리가 자리 잡을 때까지 숨구멍에 뚫은 비닐을 덮어둔다. 자리를 잡은 다음 비닐을 벗겨 원하는 장소에 두기만 하면 된다. 하이드로 볼 외에 마점토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따로 물을 줄 필요 없이 편리하다.

△ 형형색색의 열대어로 분위기도 살리고 자연학습의 기회까지



수족관은 가습과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자연 학습 효과도 있어 많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열대어들을 위해 끊임없이 생성되는 기포가 실내공기에 습기를 더해준다. 또 액자같이 벽에 걸어두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용이하고 한번 설치하면 특별히 손 댈 필요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수조 청소는 8개월에 한번 정도 해주면 되고 대부분 설치 업체에서 대행해 주므로 부담이 없다. 특히 액자형 수족관은 원하는 배경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어 다른 가구 분위기와 맞출 수 있다. 구피, 소드테일, 제브라 다니오, 수마트라 등 색색의 화려한 열대어들이 집안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다. 아이방이나 침실 한켠에 키싱구라미 같은 ?毓低?넣은 작은 유리어항을 놓으면 방안의 분위기는 물론 기분도 한결 좋아질 것이다.

△ 미니분수의 잔잔한 물소리로 심신의 안정까지



실내용 미니 분수는 가습기와 달리 물이 계속해서 흐르면서 공기에 수분을 보충해주기 때문에 오염될 우려가 없어 겨울철 실내습도 유지에 유용하다. 또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있어 인테리어 효과가 가장 큰 아이템이기도 하다. 도자기 분수와 공굴리기, 물레방아 등이 대표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실내 분수이다. 보통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50㎝정도의 미니분수는 좁은 공간에도 효과적이며 장식용으로 만들어져 보기도 좋다. 물을 붓고 전기 코드만 꽂으면 된다. 설치가 용이한 것은 물론 원하는 위치로 움직이기도 쉽다. 설치할 때 바닥의 수평이 맞지 않으면 물이 넘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한번 줄어든 만큼의 물을 새로 부어주기만 하면 되므로 관리도 간편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가습기 전용세제를 이용하면 물때를 예방할 수 있다. 예민한 사람은 물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수도 있지만 대개는 물이 흐르는 잔잔한 소리가 안정적인 수면을 돕는다. 아로마 원액을 두어 방울 정도 떨어뜨려 주면 은은한 향기가 퍼져 실내 방향과 아로마 테라피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미니분수를 집안의 관엽 식물이나 화분들 사이에 모아두면 미니 정원의 느낌까지 낼 수 있어 보기에도 좋다.

사진자료- http://tendence-lifestyle.messefrankfurt.com



홍경미 자유기고가 hong-i80@hanmail.net


입력시간 : 2004-02-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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