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봄철 태양에 도전장 내기


봄볕을 무시하지 말자. 만만하게 보지도 말자. ‘그냥 따뜻한 정도인데 뭘…’이란 생각도 하지 말자. 나이가 듦에 따라 나타나는 세월의 흔적을 자외선은 더욱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결 젊은 피부로 가꾸어갈 수 있다.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게 되고, 그 결과 얼굴이 거무스름해지게 되는 것이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320~400nm), UVB(290~320nm), UVC(200~290nm)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UVA는 파장이 길어 실내 유리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자외선’이라고 불린다. 또한 색소 침착과 콜라겐 손상에 의한 주름 발생의 원인이 된다. UVB는 비타민 D합성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지만 색소 침착과 함께 일광 화상(sunburn)을 일으킨다. UVC는 피부암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V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되므로 지표면에 도달하는 UVA와 UVB는 선 제품을 발라 차단해 주어야 한다.

■ 자외선 차단지수 표시 방법
- 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

UVB로부터 피부를 얼마나 잘 지켜주는가를 나타내주는 값으로 ‘햇볕에 타서 검게 되거나 피부가 빨갛게 되는 것을 막아주는 정도’를 의미한다. SPF지수가 높으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효과는 높지만, 지속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마다 덧발라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 PA(protection of A) 지수

자외선 방지 화장품의 UVA에 대한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람의 피부가 UVA에 의하여 야기되는 흑화 현상을 이용하여 측정한다. 자외선에도 UVA, UVB, UVC처럼 여러 가지가 있고, 사계절 내내 강조되는 자외선 차단이지만 각 계절별로 특징과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듯 장소에 따라서도 자외선량의 차이는 존재한다.

■ 올바른 자외선 차단 제품의 사용법

① 취향에 따라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자.

자외선 차단제에는 에멀전 타입, 크림 타입, 그리고 오일 타입 등이 여러 타입이 있다. 그 중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사용감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요즘은 자외선의 강도에 따라 일상용과 레저용으로 자외선 차단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각 제품마다 SPF 지수와 PA 지수가 다르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 사용해야 한다. 같은 동양인이라도 햇볕에 타는 피부의 정도에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각자 자기 피부에 알맞은 자외선 차단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요령.

②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한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 베이스 메이크업 직전에 사용하고, 바디 중 팔, 다리 같이 노출이 심한 부위에는 외출 30분 전에 발라 주도록 한다.

③ 방심은 금물. 일정 시간마다 덧발라 주기

중요한 또 한 가지 사실은 자외선 차단제를 아침에 한 번 발랐다고 하루 종일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 손으로 만지거나 땀 등으로 인해 지워지므로 여러 번 더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 장소에 따른 자외선량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반사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장소에 따라 자외선의 반사되는 양은 달라지게 되고, 반사율이 높은 곳에서는 자외선의 영향은 더욱 커진다. 나들이가 많아지는 요즘 소풍 장소의 반사율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자. 때와 장소에 맞는 자외선 차단 제품의 사용은 센스 있는 사람들의 기본 매너이다.

◑ 각 장소에 따른 반사율

표면
반사율(%)
표면
반사율(%)
수면 5~10 진흙 5~8
풀밭 1 점토 8~11
목장, 목초지 2~6 시멘트 17
소나무 숲 1~2 아스팔트 4~11
베니어 합판 7 검은 옷 2

위 표는 반사율만을 나타낸 것이므로 직접 도달하는 자외선량을 감안해 주어야 한다. 또 실질적으로 풀밭의 반사율은 1%이지만, 풀밭은 탁 트인 평지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히려 피부에 직접 도달하는 자외선량은 더 많을 수 있다.

태평양 미용연구팀


입력시간 : 2004-03-19 21:53


태평양 미용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