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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칼럼] 패션쇼와 스타


패션쇼 관람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눈앞에서 만나게 되는 스타들입니다. 이들의 등장은 당시 인기를 얻은 드라마나 영화에 영향이 큰데요, 이번 컬렉션에는 인기리에 막을 내린 ‘대장금’의 헤로인들이 여기 저기에 등장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장금역의 이영애, 연생역의 박은혜가 관람석을 빛냈고, 최상궁 견미리, 영로 이잎새는 뻬띠앙뜨 컬렉션, 중전 박정숙은 신장경 컬렉션 모델로까지 섰으니까요.

스타들은 그 이름에 걸맞게 패션쇼 무대 위에서도 한껏 빛을 냈습니다. 끼가 다분한 아나운서 출신 엔터테이너 임성민과 배우 김남주는 직업 모델 못지않은 워킹을 선보였고, 신장경 컬렉션에 선 건강미인 김세아는 럭셔리 분위기에 ‘딱’인 완벽한 캐스팅이었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패션쇼 무대에 오르려면 몸이 받쳐줘야 합니다. 너무 몸이 좋은(?) 개그맨 정준하를 무대에 올린 건 너무하다 싶더군요. 무대가 무너질까 조바심이 들었으니까요.

패션쇼다 보니 스타들도 나름대로 옷을 빼 입고 등장합니다. 컬렉션 객석의 단골 베스트 드레서는 윤석화, 김희애, 이영애, 중견배우 김용건. 의외로 옷걸이 좋은 스타가 있었는데요, 개그맨 문천식입니다. 그는 노타이에 푸른색 셔츠, 회색 수트 차림과 흰 셔츠, 짙은 감색 수트 차림으로 예의를 차려 ‘우와! 스타일 좋은 걸!’하는 귓속말을 주고받게 만들었습니다. 워스트 드레서도 한명 뽑죠. 라뚤 무대에서 귀공자 같은 모습을 연출했던 이동건은 2주 뒤인 장광효 컬렉션에 청바지에 낡은 티셔츠, 야구모자에 이어폰까지 끼고 건들거리며 객석을 차지해 팬들을 홀딱 깨게 했습니다.

스타에 관한 뒷얘기 한 가지. 스타군단이 총집합하는 미쓰지 컬렉션에 스타 한 명을 둘러싸고 취재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여성복 컬렉션에 남자 배우? 그것도 잘 나가는 청춘스타라, 장동건? 원빈? 아니, 몸짱 권상우!!! 그런데 이게 왠걸, 노메이크업이라 촬영은 불가라고? 몸 만드느라 정작 얼굴은 신경 안 쓰는 모양이네요. 하하.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


입력시간 : 2004-05-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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