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칼럼] 앞을 보고 싶은 여자


지난 여름 휴가지에서 만난 한 여성이 기억 난다. 긴 머리를 보기 좋게 틀어 올리고 등이 훤히 드러나보이는 디자인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 그 여성은 한눈에도 주목을 받을 만큼 빛났다. 특히 하얗게 드러난 목과 등은 같은 여성인 내가 보아도 아름다웠다.

시원스레 파여진 옷 사이로 비치는 맨 살에 울긋불긋 여드름 흉터와 거뭇하게 남은 여드름 자국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여름엔 얼굴뿐만 아니라 소홀하기 쉬운 뒷모습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부분이 등이다.

등과 가슴에는 피지선이 얼굴보다 많이 분포되어 있어 여름같이 피지분비가 왕성해 지는 시기에는 모낭염성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게다가 등은 손이 잘 닿지도 않아 깨끗이 닦기 힘들고 잘 보이지 않아 여드름이 진행되는 것을 모르기 쉬우며, 더운 날에는 땀이 차거나 수면 중에 침구와 마찰이 일어나서 여드름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등에 나는 여드름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극을 주는 원인을 제거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 1~2회는 스크럽제를 이용해 피부에 쌓인 노화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욕 후에는 로션이나 오일은 피하며 평소에 면제품 류를 이용하여 피부 자극을 줄이도록 한다.

그러나 진행이 한창이거나 이미 흉터를 남겼다면 병원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스킨 스케일링과 클리어터치, 스무스빔등이 그 대표적인 치료법인데, 스케일링은 막힌 모공을 뚫어 여드름을 완화시키며 얼룩덜룩한 여드름 자국을 제거하는데도 효과적이다. 클리어 터치는 초록빛 광선을 이용하여 여드름 균을 파괴하여 치료하고, 스무스 빔은 여드름뿐 아니라 여드름을 짜서 피부에 남은 흉터를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몸에 난 여드름은 얼굴에 비해 신경을 덜 쓰고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상태에 따라 먹는 약과 병행하여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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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가연 원장 /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피부과 >

입력시간 : 2004-05-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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