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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비비드 컬러로 집안 가득 해피 바이러스를~


올 봄 거리패션은 하나의 거대한, 움직이는 컬러팔레트를 보는 듯 하다. 전보다 한층 더 밝고 선명해진 색상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핫 핑크, 브라이트 블루, 비비드 오렌지, 네온 그린, 레몬옐로 등등. 파스텔 톤과 같은 종전의 전형적인 봄 색상을 탈피한 밝은 색상들은 다소 현란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러한 색상들이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어린신부>의 포스터를 보면 유머러스한 표정의 문근영과 김래원 사이로 보이는 핑크 컬러 쿠션과 침구들이 눈에 띈다. 비비드한 핑크색상에 손으로 그린 듯한 선명한 오렌지, 블루 등의 하트들이 있는 쿠션은 보기만 해도 명랑해진다.

최근에는 깜찍하고 예쁜 디자인을 선호하는 키덜트 족부터 감각적이고 독특한 것을 선호하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비비드한 컬러와 독특한 캐릭터, 프린트들이 결합한 스타일의 인테리어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 컬러풀한 공간을 밝고 활기차게

다른 인테리어 요소보다 색의 조화를 이용한 인테리어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색의 조화가 가장 쉬울 수 있다. 소재가 마음에 안 들면 바꾸기가 어렵지만 색상은 손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초보자의 경우 공간에 사용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쿠션, 커튼, 인테리어 소품 등의 장식을 통해 컬러를 이용하면 된다. 비비드 컬러의 쿠션이나 침구 하나만 바꿔도 공간의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벽면은 전체에 사용하기 보다는 벽 한 면에 사용해 페인트나 패브릭으로 이미지 월(image wall)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올 봄에 주목받는 핫핑크, 브라이트 블루, 비비드 오렌지, 옐로 등 밝고 선명한 색상들은 활기와 적극성을 느끼게 한다. 형광 블루, 브라이트 블루는 청량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어찌 보면 차가워 보일 수 있는 블루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어 침실에 사용할 때 오히려 휴식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인테리어에 있어서 컬러코디 초보자에게는 오렌지가 좋을 듯. 오렌지는 즐겁고 가벼운 느낌을 주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의 색을 닮아 다른 소재와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면서 컬러를 사용한 기분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연한 오렌지보다 레드가 조금 섞인 생동감 있는 오렌지가 트렌드 컬러. 노랑, 빨강과 함께 쓰이는 오렌지는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주방 등의 인테리어에 좋다.

핑크의 경우 심리적으로 부드러운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 핑크는 다른 컬러에 비해 채도와 명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쓰기가 다소 위험할 수 있다. 핑크는 채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화이트, 그레이 같은 무채색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회색과 함께 적절히 조화시키면 여성스러운 우아미를 낼 수 있다. 내추럴하고 오래된 느낌의 진한 나무 바닥재나 회색 타일 등이 밝은 핑크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이다. 밝은 느낌을 더하려면 화이트 컬러 가구를 함께 배치하는 것도 좋다.

옐로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식욕을 돋우어 준다. 어린이의 성장에 효과적인 색상으로 아이 방이나 주방을 노란색으로 꾸미면 좋다. 옐로는 공간에 썼을 때 의외로 느낌이 강하고 공간을 축소시켜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침실같이 좁은 개인 공간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하고 어느 정도 여유 공간도 있는 거실 같은 곳에 포인트로 쓰는 것이 좋다. 한쪽 벽면을 이용해 옐로 벽지를 바르거나 패브릭으로 장식하는 것도 좋다. 노출 콘크리트나 스틸, 금속을 사용한 차가운 공간에 옐로를 사용하면 차가움을 덜어주면서 모던한 느낌은 더해진다. 옐로는 타일과도 궁합이 잘 맞는데 옐로 타일은 따뜻한 색과 차가운 느낌이 공존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패브릭 중에서는 벨벳과 느낌이 잘 맞는다.

인테리어의 컬러코디는 처음부터 큰 공간에 도입하려 하기보다 작은 부분에 포인트를 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벽지, 모자이크 타일 등을 활용해 컬러에 익숙해지다 보면 나중에는 더욱 효과적으로 컬러를 쓸 수 있게 된다. 패브릭 사용도 처음에는 단색에서 시작해 차츰 과감한 패턴의 프린트 패브릭에 도전해 보는 식으로 밟아 간다면 어렵지 않다. 여러 가지 색끼리의 충돌도 재미있지만 주거 공간에는 조금 부담스럽기 때문에 컬러가 눈에 잘 띄게 하려면 주변을 단순하게 꾸며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홍경미 자유기고가 hong-i80@hanmail.net


입력시간 : 2004-06-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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