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호텔 부럽지 않은 욕실 개조 인테리어


요즘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 가보면 예전에 비해 훨씬 넓어진 실평수와 실용적인 공간구조에 한번 놀라고, 최신 트렌드를 적용한 호텔식 인테리어에 또 한번 놀란다. ‘새 아파트로 이사 가기 전까지는 저런 집에 못살겠지~’라는 푸념 섞인 한숨이 나오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바닥재와 도배만 바꾸어도 새집 분위기를 낼 수 있고,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 가정이라면 간단한 욕실 개조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방이나 거실이 중요하지 왜 티도 나지 않는 욕실을 바꾸느냐고? 모르시는 말씀! ‘그 집의 얼굴은 욕실’이라는 말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곳이므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웰빙 라이프’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은 내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욕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 접이식 욕조로 공간 활용도 높인다.

요즘 욕실 공사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욕조 설치다. 몇 해 전까지는 욕실을 넓게 쓰고 샤워 시 물이 튀지 않는 장점 때문에 샤워부스가 유행이었으나 최근 반신욕 열풍으로 다시 욕조가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욕조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욕조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지미니(www.gimini.co.kr)의 접이식 이동다단삽입식 욕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인 이 욕조는 최대한 펼쳤을 때는 길이가 폭 1380㎜ 높이 730㎜, 530㎜로 성인들도 편안하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크기다. 키가 크지 않거나 어린이들의 경우 길이를 800㎜까지 줄일 수 있어 물도 절약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길이를 절반 정도인 630㎜로 접어 욕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 항균 기능 제품으로 욕실 세균 퇴치한다.

욕실에서 또 중요한 부분은 청결이다. 늘 환기를 시켜 건조하게 유지하고, 인체에 침투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등 욕실에서 자주 발견되는 세균들을 제거해야 한다.

미국계 욕실 설비 전문회사 아메리칸 스탠다드 코리아(대표 강웅식)에서는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을 박멸하는 마이크로반(Microban) 항균 첨가물을 욕조, 세면대, 양변기 등에 적용한 ‘패밀리 헬스(Family HealthTM)’기술을 도입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이나 다른 공업 자재에 영구적으로 투입되어 불쾌한 냄새나 얼룩, 오염 및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곰팡이와 균의 생식을 억제한다. 이러한 항균 효과는 제품 수명기간 동안 유지되며 소진 또는 손상되거나 씻겨서 없어지지 않는다. 세균을 박멸하면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세균으로 인해 발생되는 욕실의 악취도 제거할 수 있다.

- 조명은 밝고 옅은 색으로…

욕실은 햇빛이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어둡고 칙칙해 보이기 쉽다. 조명과 거울을 활용하면 좁은 공간이더라도 넓어 보일 수 있으며 욕실의 분위기도 화사하게 바뀐다. 조명은 되도록 옅은 색의 백열등으로 고르며 평상시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조명의 위치가 좋지 않으면 거울을 보는 얼굴에 그림자가 생기고 샤워할 때도 샤워커튼 때문에 그림자가 생길 수 있으므로 천장에 설치하는 전체 조명의 위치를 잘 잡아주어야 한다. 거울 위쪽이나 샤워커튼 안쪽에 서브조명을 두어도 좋다.

욕실 리모델링으로 낡고 더러워진 욕실을 탈바꿈시키는 욕실전문업체도 등장했다. 기존 인테리어 공사는 욕실 리모델링 시 타일을 뜯어내고 재시공하는 방萱막?3~6일의 공사기간과 150만~300만원이라는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욕실박사(www.ihomedoctor.co.kr)에서 제안하는 시공 방법은 타일을 세척한 후 그 위에 재시공하는 방식으로 비용과 시간을 23만원, 4시간으로 줄였다. 은나노 신기술의 욕실 리모델링 시공방식이다. 이렇게 교체한 타일은 5~6년 동안 깨끗하게 유지되며, 공기 정화와 항균작용, 광촉매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사진 및 자료제공 : 아메리칸 스탠다드 코리아(www.amstd.co.kr)

김세나 자유기고가


입력시간 : 2004-10-22 13:40


김세나 자유기고가 senar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