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찬 원장·아름다운나라 피부과 www.anacli.co.kr

[성형칼럼] 겨울에 치료하면 좋은 액취증
손호찬 원장·아름다운나라 피부과 www.anacli.co.kr

사람의 오감(五感) 중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후각’이라고 할만큼 사람들은 냄새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드랑이의 냄새가 심하게 나는 액취증 환자들은 어디서나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엔 액취증이 더욱 심해지므로 여름을 대비해 지금 미리 액취증을 치료하면 즐거운 여름을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액취증 치료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 중에는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는 사람이 있는데, 요즘 액취증 치료는 과거 외과적 수술로 이뤄지던 때와는 달리 시술 후 흉터는 거의 없고 회복도 빨라 수술에 대한 부담을 현격하게 줄였다.

최근 액취증 치료에 가장 큰 효과를 보이는 치료로는 롤러클램프와 리포셋 병합치료를 들 수 있다. 우리 몸의 땀샘에는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이 있는데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주범은 ‘에크린’ 땀샘으로 겨드랑이에 집중 분포해 있다. 따라서 이 에크린 땀샘을 효과적으로, 흉터를 최소화 하면서 제거하는 것이 액취증 치료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롤러클램프와 리포셋 치료는 3mm 절개 만으로 진피 조직 내에 존재하는 땀샘과 피하지방에 있는 땀샘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어 흉터는 거의 없으면서 치료 효과는 높은 시술이다. 또한 땀샘을 제거하는 시술이므로 액취증은 물론, 다한증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다.

액취증은 아니지만 냄새에 예민한 경우 자신의 땀냄새가 신경 쓰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식생활과 제모를 통해 어느 정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육류나 유제품 등의 위주로 식사를 하면 이 제품에 다량으로 포함된 포화지방산이 액취증의 주된 분비물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액취증이 심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체취에 영향을 주는 지방질의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겨드랑이의 털은 땀이 배출된 후에 세균번식을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레이저를 통한 영구제모가 도움이 된다. 레이저 제모는 빛이 모발 및 모낭의 검은 색소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피부 표면은 냉각장치를 이용해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큰 통증 없이 제모가 가능하다.

충분한 제모 효과를 위해서는 털의 상태나 부위에 따라 4~6주 간격으로 5회 이상의 시술을 받아야만 하므로 약 5~6개월의 여유를 갖고 시술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여름을 대비하여 지금 시술 받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입력시간 : 2005-01-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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