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연 원장·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성형칼럼] 하얀 반점의 공포 엑시머 레이저로 해결
장가연 원장·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얼굴에 하얀 색으로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은 전체 인구의 1% 정도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검은 반점에 비해 생소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미용상의 문제로 인해 큰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 색소 세포가 파괴되어 얼굴이나 목 등 신체의 일부분 또는 전신에 다양한 크기의 원형 내지 불규칙한 모양의 흰 반점을 보이는 증상이다. 멜라닌 세포가 파괴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이나 자가 면역에 의한 멜라닌 세포의 파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는 백반증은, 특히 손 발 팔꿈치 등 뼈가 돌출한 부위나 겨드랑이, 손목 안쪽 등에 발생 빈도가 높고, 백반 부위의 털이 탈색되어 머리카락과 눈썹 부위에 백모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백반증 치료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 치료, 스테로이드 제재를 이용한 치료, 면역억제제 등이 있는데, 그 치료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는 표피 이식술이라는 간단한 수술을 이용하여 국소적으로 발생한 백반증을 빠르게 치료하기도 하지만 표피 이식술은 1~2년 이상 병의 진행이 없을 때에만 제한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소개된 엑시머 레이저 치료는 백반증에 가장 효과적인 308nm 파장의 광선을 증폭하여 피부 깊숙이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기존 치료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였다. 기존 치료법에 비해 빠르게 멜라닌의 생성을 유도하므로 효과적이고 색소 침착을 빨리 유도할 뿐만 아니라 정상 피부에는 레이저 빔을 노출시키지 않으므로 정상 피부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광치료기에 비해 치료 기간을 2~3배 이상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 시에 통증도 없고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는 것도 이 시술의 큰 장점이다. 보통 주 2~3회 간격으로 1~2달 정도 치료를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백반증은 그러나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가 있어야 하므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입력시간 : 2005-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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