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석·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성형칼럼] 이마주름까지 펴주는 상안검 이완증 수술
정유석· 아름다운나라 성형외과

사업가 S(65)씨는 이마 주름이 깊어 보톡스를 맞고자 병원을 찾았다. 주름이 선명하게 패인 이마주름이 한눈에도 걱정거리로 보였지만 상담을 통해 본 S씨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마가 아니라 눈꺼풀이 처져 시야가 가리는 ‘상안검 이완증’이었다.

얼마 전 TV에서 소개돼 관심을 모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쌍꺼풀 수술이 바로 S씨가 받을 ‘상안검 이완증’ 수술이다. 나이가 들면 눈 주위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을 ‘상안검이완증’이라고 하는데, 눈 주위는 피부가 얇아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주름이 지고 처지는 부위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40대에 들어서면 눈을 뜨는 근육이 힘을 잃어 눈꺼풀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실제로 이 증상은 성형을 받는 40대 이상 중년 남성들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미용적인 측면뿐 만아니라 기능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성형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감이 유난히 큰 수술이기도 하다.

상안검 이완증은 눈꺼풀이 처지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눈이 감기게 되어 시야를 가리게 되고, 이로 인해 정면을 볼 때면 항상 눈썹을 치켜 뜨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S씨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마주름이 신경 쓰여 병원을 찾았다가 원인이 눈에 있음을 알고 상안검 수술을 받은 경우가 많다.

상안검이완증은 피부가 처지고 늘어지면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심할 경우 수술로 교정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 비슷하게 절개를 하여 늘어진 피부를 제거하고 눈뜨는 근육의 힘을 강화시켜준다. 이때 쌍꺼풀 라인을 작고 자연스럽게 잡아주면 훨씬 젊어 보이기 때문에 또렷해 보이는 인상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시술 후 약 4일간은 살색 테잎을 붙여야 하며, 2~3주가 지나면 80%정도의 붓기가 빠지게 된다.

상안검 이완증 수술은 단순히 늘어진 피부를 절개하는 방법이 아니라 처지고 늘어진 정도에 따라 피부의 절제 양과 위치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노인성질환 수술의 경우 피부의 재생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회복속도가 더딜 수 있으니 수술 후 결과에 대해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이 좋다.

입력시간 : 2005-03-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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