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귀차니스트를 위한 솔깃한 제안, 오토 휘트니스


바캉스 시즌이 눈앞에 다가왔는데 멋진 수영복을 입기에 아직 내 몸매는 너무나 겸손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몸매 만들기에 돌진해야 하지만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 때문에 꼼짝도 하기가 싫다. 오로지 ‘누가 내 몸을 자동으로 움직여 운동 시켜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만 간절하다.

그런데 많은 이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이런 운동기계가 등장했다. 말 그대도 자동으로 운동하는 ‘오토 휘트니스’ 라는 신개념 운동 프로그램이다. 헬스클럽에 있는 운동 기계들은 운동하는 사람이 힘을 주어야 움직이지만 ‘오토 휘트니스’ 기계는 스스로 움직인다. 때문에 운동을 한다는 느낌보다 놀이기구를 타고 논다는 기분이다.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고안된 오토 휘트니스

‘오토 휘트니스’는 선진국에서 환자들의 재활치료와 비만예방을 위한 치료 개념으로 시작됐다. 이후 카네기 학회와 영국 리스 대학에서 ‘오토 휘트니스’의 운동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거쳤고 그 결과 건강한 젊은이뿐 아니라 장애인이나 관절이 약한 노인 및 성인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널리 이용될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땀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특히 좋으며 피곤한 심신을 다그쳐 땀을 흘리는 다른 운동보다 눕거나 앉아 쉬면서 하는 편안한 운동이기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인에게 매력적인 운동이다. 또한 조용한 테라피 음악을 들으며 하기 때문에 뇌파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 후 피로감이 없고 오히려 휴식을 취한 듯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천천히 움직여도 운동 효과는 7배

영국 리스 대학의 론 버터리 교수와 P. 달톤 교수가 3년 간 5백여 명의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오토 휘트니스’가 일반 운동에 비해 유연성과 근지구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허리 굽히기, 몸통 뒤로 젖히기 등의 유연성은 최소 7배에서 13배까지, 윗몸 일으키기, 쪼그려 뛰기 등의 근지구력은 최소 6배에서 25배까지 ‘오토 휘트니스’ 사용자의 운동기능이 향상되었다.

힘을 주지 않고 천천히 그것도 기계에 의존해서 운동하는데 과연 살이 빠질까?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모두 에너지로 사용하는 운동 즉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을 1시간 이상 해야하는데 몸 속에 저장된 지방은 운동 시작 후 30분이 지난 뒤부터 운동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살을 빼고자 하는 운동은 강도가 약해도 천천히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오토 휘트니스’는 정확한 운동 각도가 입력되어 있는 운동 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운동할 수 있게 되어 누구나 쉽게 아름다운 모양의 근육을 만들 수 있다. 기분 좋게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도의 무게감으로 저강도로 했을 때는 슬리밍의 효과를, 고강도로 했을 때는 근육을 키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퇴화된 근육 움직여 신체 균형 맞춘다.

일상 생활에서 항상 쓰는 근육만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살을 빼는데 적합하지 않다. 요가나 스트레칭처럼 평소 안 쓰는 방향으로도 근육을 움직여 퇴화된 부분까지 운동하게 되어있는 ‘오토 휘트니스’는 불균형하다고 느끼는 자신의 신체에 맞추어 살을 빼거나 근육을 키우려는 목표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해 집중 운동할 수 있다.

이렇게 근육량이 늘어나면 칼로리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되고 운동 효과와 체내의 혈액순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 속의 노폐물이 배출되어 건강한 몸매와 더불어 생활 활력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김세나 객원기자 () 자료제공 : 헬스앤슬림(www.healthandslimkorea.com)

입력시간 : 2005-08-13 16:37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