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가을 인테리어, 카펫으로 포인트를~


고가의 비용과 공간상의 제약 때문에 일부 계층에서만 사용되었던 카펫이 서구화된 거주문화와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증폭으로 인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카펫 용도는 주로 거실 바닥의 보온재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카펫은 공간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인 조화를 완성시킨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거실뿐 아니라 주방이나 침실, 아이 방에 카펫을 깔아놓는 가정이 늘고 있다. 카펫을 고를 때에는 가구, 바닥재, 벽지, 커튼 등 주변의 인테리어를 고려한다.

클래식하거나 모던한 인테리어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르고 그 다음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네오 클래식 & 모던 스타일 인기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카펫 전시회 ‘도모텍스’에서 제안한 올 해 유행을 선도할 카펫 스타일은 ‘네오 클래식’과 ‘모던 스타일’이다.

‘네오 클래식 스타일’은 단순히 중앙에 원형이 있는 전통적인 클래식 패턴과 달리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화려한 인테리어처럼 꽃무늬를 강조한 엘레강스 스타일이다.

또한 40~50대가 주를 이루었던 카펫의 수요계층이 20~30대 층까지 넓어지면서 클래식한 스타일뿐 아니라 스트라이프나 사각 패턴으로 디자인된 ‘모던 스타일’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을 카펫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컬러와 디자인 뿐 아니라 질감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세계적인 카펫 전시회에서도 예견했듯이 ‘하드 텍스처(Hard Texture)’와 ‘쉐기(shaggy)’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과 일본에서 히트한 ‘하드 텍스처’스타일은 표면은 거칠지만 견고하고 세련된 멋을 창출하여 거실뿐 아니라 주방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표면을 길게 자른 ‘쉐기’는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이미 드라마나 고급 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레드, 블루, 블랙 비비드한 컬러 강세

클래식한 디자인에서는 베이지보다 갈색 톤이, 모던한 디자인에서는 레드, 블루, 블랙 등 비비드한 컬러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고,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하기 쉬운 폴리프로필렌 소재가 고가의 울이나 실크 소재에 비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짙은 블루 컬러로 차분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 제품(볼라레)

파일의 형태는 윗면이 잘린 커트 형보다 고리 모양의 루프 형이나 표면이 평평한 플랫 형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카펫은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 인테리어 전문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제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제품의 디자인과 가격 등을 비교,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 국내에 런칭한 벨기에산 수입 카펫 브랜드 ‘렉슈어(REXURE)’에서는 두 개의 제품을 골라서 집에 깔아 본 후에 구매를 결정하는 ‘스마트 셀렉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매 후 집에 어울리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을 방지했다.

카펫을 구입한 후에는 사후 관리에 충실해야 제품 수명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 매일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1년에 한번 드라이 클리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마루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패드를 깔아야 카펫과 바닥재를 보호할 수 있다.

자료협조 : 렉슈어(www.rexure.com, 02-322-2071)

카펫과 러그의 차이

다양한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스트라이프 패턴의 모던한 스타일(볼라레)

카펫(Carpet) : 원래 카펫은 호텔이나 사무실, 가정 등의 바닥 전체를 까는 제품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의미가 조금 왜곡되어 러그보다 두꺼운 제품을 총칭한다.

러그(Rug) : 에어리어 러그라고도 한다. 카펫이 아닌 조각의 제품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판매되는 가정용 카펫은 모두 러그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얇은 제품을 러그라고 부른다.


김세나 객원기자


입력시간 : 2005-10-20 16:39


김세나 객원기자 senar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