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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화려한 장식·화사한 렌즈로 분위기 'UP'
선글라스 "시원한 눈… 기분까지 환해져요"



▲ 1. 렌즈 바깥쪽과 다리 부분에 흰색 라인을 더해 얼굴이 더 작아보이는 선글라스. 에스까다.
2. 뿔테와 금속의 만남. 셀린느.
3. 박시은의 선글라스는 금속 테와 둥근 렌즈가 독특하다. 다리 부분의 크리스털 장식도 눈여겨 볼것. 로에베
4.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김지호의 선글라스는 변형된 둥근테와 은 흰색 라인이 돋보인다. 로에베.
5. 무테의 느낌으로 도회적인 세련미를 더해주는 바다가 착용한 선글라스는 장폴고띠에.


2006년 상반기, 안경이 새로운 패션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예인들의 ‘직찍(스스로 찍은)’ 사진을 퍼 나르면서 일반인들은 그들이 위장용(?)으로 애용한 뿔테를 따라 쓰기 시작했다. 시력이 좋은 사람들도 알 없이 안경테만을 착용할 정도다.

이제는 ‘공갈 안경테’의 자리를 선글라스가 이어받고 있다. 올해 유난히 심한 황사와 따가운 봄볕을 이겨내고 더불어 내 얼굴의 포인트로, 또 화려한 머리띠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는 멋내기 필수 소품인 선글라스. 유행 트렌드와 선택법을 알아본다.

짙은 색의 렌즈와 프레임이 유행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선글라스는 화려하고 밝아졌다. 크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얼굴을 반쯤 가릴 정도로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유행이다.

‘햅번 스타일’, ‘왕눈이 선글라스’로 알려진 복고 스타일은 우아하고 고풍스런 멋이 살아난다. 사실, 선글라스 렌즈는 클수록 좋다. 선글라스 주변으로 들어오는 빛까지 막아주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유행하던 뿔테의 인기도 계속될 전망. 그러나 어두운 색보다 밝은 색과 투명 테가 눈길을 끈다. 소재 또한 뿔테가 주도하지만 올해는 안경알 부분과 프레임은 뿔테지만 다리는 금속인, 혹은 그 반대인 혼합제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테는 서로 다른 색과 소재를 섞어 기존의 단순한 테를 벗어났다. 렌즈 자체에 장식을 더하고 있는데 렌즈 위에 레이저 효과를 주거나 크리스털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미거나 에나멜 코팅을 이용한 포인트 장식이 특색이다.

이 같은 화려한 선글라스와 함께 ‘미니멀리즘’과 ‘댄디즘’의 영향으로 절제된 선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도 봄철 선글라스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어울리는 유니섹스 라인은 주로 금속 테로 선보이고 있다.

렌즈 색도 더욱 밝고 화사해져 분홍색, 흰색, 투명한 색, 밝은 갈색 등이 나와 있다. 렌즈 윗부분은 짙고 아래로 점차 색이 옅어지는 그라데이션(gradation, 농담법) 선글라스도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 ‘핫핑크’ 렌즈가 새롭게 떠올랐다. 분홍색 렌즈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은 좀 떨어지지만 뛰어난 패션성으로 유명 디자이너들이 선글라스 색상으로 선택했다.

렌즈 농도 80%가 자외선 차단효과 커

유행에 민감한 패션상품이 된 선글라스의 시작은 의료용이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고르기 전, 먼저 눈의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황사, 자외선 유입이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선글라스의 필요성은 단순히 ‘겉멋’만이 아니라는 말이다.

선글라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렌즈인데 열에 의해 변형이 일어나는 값싼 소재를 사용한 제품은 피해야 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싸구려 렌즈를 사용한 선글라스는 눈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쳐 시력 감퇴나 두통을 유발, 안과적 안구 손상의 심각한 질환을 얻을 수도 있다.

태양 광선에 섞여 있는 자외선(ultra violet)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다. 따라서 자외선에 의한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기미, 주근깨, 노화촉진 등 피부에 해로울 뿐 아니라 각막에 손상을 주어 백내장 등 각종 안과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눈이 태양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시력이 떨어지고 눈이 시리고,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안과질환은 ‘광 각막염’. 강한 빛이 각막의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염증을 부른다. 야외나 골프장 등에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됐을 때 눈에 이물감과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증세 때문이다.

선글라스의 코팅렌즈는 눈으로는 자외선 차단율을 구별하기 어렵지만 제품에 부착된 UV마크를 우선 확인하면 된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자외선 UV-A, B 모두를 99% 이상 차단해야 하며 적외선도 75~90% 정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렌즈색이 짙고 어두울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다고 생각하지만, 천만에 말씀. 렌즈 농도는 80%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 어두우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렌즈가 짙으면 동공이 커져 자외선 유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농도 80% 정도는 선글라스를 썼을 때 눈동자가 희미하게라도 보이는 정도. 특히 운전 시에는 렌즈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선글라스 색깔에 따라 자외선, 적외선 차단율 및 용도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렌즈의 색상은 회색, 녹색, 갈색이 기본이다.

해변 등 햇빛이 강렬한 곳에서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 또는 회색 계통이 좋다.

단순히 자외선 차단용이라면 회색이 알맞다. 회색 렌즈는 자연색을 그대로 볼 수 있다. 회색 렌즈는 옷차림이나 피부, 머리색에 관계없이 부담이 없는 색이다. 회색 렌즈는 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자외선은 95%, 적외선은 60~70% 정도를 차단한다.



▲ 6. 독특한 사각 프레임과 렌즈와 함께 그라데이션 되는 이태란의 선글라스는 장폴고띠에.
7. 남성적인 금속 테를 둥근 프레임으로 중석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채연의 선글라스는 장폴고띠에.
8. 이승연의 선글라스는 시원스런 투명 테에 금속 장식과 크리스털 장식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셀린느
9. 안경 프레임의 앞쪽만 밝은 색으로 코팅한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명세빈의 선글라스. 로에베.
10. 렌즈 위에 장식된 에마벨 코팅라인 크리스털 장식. 다리가 시원하고 세련된 손태영의 선글라스는 셀린느.


눈의 피로감 덜어주는 자연색 렌즈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갈색을 선택하자. 빛의 산란 현상을 여과시켜주므로 운전할 때 가장 적합하다.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에도 멀리 있는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갈색은 강렬한 태양 아래, 또 푸른색을 여과시키는 효과로 시야가 선명해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에도 유용하다. 동양인의 피부와 어울리는 렌즈색이며 얼굴색이 부드럽고 따뜻해 보인다. 갈색은 자외선 90~95%, 적외선은 60~80% 정도를 차단한다.

파란색 렌즈는 시원스러운 인상을 준다. 특히 은색 테와 어울려 남성적인 강인하고 샤프한 인상을 줄 때 적합하다. 파란색은 자외선은 95% 적외선 12% 정도 차단해 준다.

분홍색 렌즈는 패션성이 강하다.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색 렌즈는 인공조명의 눈부심을 해결해주기 때문에 실내에서 쓰기에 좋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율이 20~45%, 적외선은 10% 내외로 낮은 것이 단점.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렌즈는 피부가 흰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색이다. 그래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색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란 빛깔의 렌즈는 자외선은 막아주지만 적외선은 차단하지 못해 장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가 올 수 있다. 붉은 색이 짙을수록 피로감이 심한데, 색상이 짙은 것은 야외활동에 부적합하다.

이밖에 초록색은 자연색과 가장 가까운 색으로 눈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초록색 렌즈도 동양인들의 피부색과 잘 어울리며 특히 노란빛이 강한 피부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선글라스 선택법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선택한다면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이 렌즈의 균일성이다. 렌즈 표면과 컬러가 고르지 않으면 빛이 번져 보이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흰 종이 위에 놓고 보면 색이 전체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100% UV차단 마크가 붙어있는지 보고, 밝은 불빛에 렌즈를 비춰 색상과 흠집이 없는지 살핀다. 흰색 종이나 벽면이 있다면 대보고 렌즈 전체의 색이 고른지 확인한다. 직접 써보고 콧등과 귀걸이 부분이 불편하지 않은지, 몇 분 정도 착용 후에도 어지러움이나 시야의 굴절이 없는지도 본다.

다음은 렌즈 색상인데 자신의 취향이나 피부색과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지나치게 튀는 색깔은 눈을 쉬 피곤하게 하므로 역시 자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얼굴형과 다른 모양의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명품선글라스의 경우 30만원이 넘는다. 값 비싼 선글라스를 오래 쓰려면 그만큼 세심한 관리도 필요하다. 금속 테 선글라스 제품의 경우 땀에 의한 부식이 생길 수 있으니 착용 후 다리 부분을 잘 닦아준다.



▲ 11. 서지영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보잉선글라스 형태에 흰지 부분에 브랜드 고유의 마크가 새겨져 고급스럽게 변신했다. 로베르토 까발리.
12. 흰지 부분의 고리 모양이 귀여운 윤은혜의 선글라스는 로베르토 까발리.


특히 바닷가 물놀이 후에는 중성세제를 푼 물에 세척해 염분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제품은 열에 약하다. 여름철에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자동차 내부에 선글라스를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진품보다 더 진짜 같은 모조품 선글라스는 어떻게 구별할까? 모조품은 진품에 비해 값싼 소재를 사용해 외관 및 내구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복제 기술이 갈수록 발달하고 정교해짐에 따라 ‘짝퉁’ 구별은 어려운 일. 따라서 구입하고자 하는 모델의 정확한 모양, 특히 나사나 부착물 등의 소재의 차이를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위조품의 경우에는 일반 아크릴 렌즈를 사용, 자외선 차단 기능 없이 색깔만 내기 때문에 눈에 피로가 쉽게 온다.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동네 안경점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안경점에서는 자외선 차단도를 확인하는 빛 투과 테스트를 거쳐 렌즈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 및 국내 선글라스에는 품질보증서와 수입필증이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진품과 모조품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입품의 경우 수입필증을, 국내 제품의 경우 품질 보증서를 확인하면 된다. 수리나 AS시 필수적으로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잘 보관해 둬야 한다.



입력시간 : 2006/05/02 15:08




박세은 패션칼럼니스트 suzanpark@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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