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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저렴하고 치료기간도 단축된 '일체형 임플란트'
인공치아 이식 한 달 만에 치료 "끝"
인공치 뿌리·몸체가 하나 된 일체형 기술·無痛 장비 도입으로 만족도 높여



하버디안치과 이규호 원장이 임플란트 시술을 하고 있다. 임재범 기자


치의학계의 기술 발전 속도는 눈부시다. 예전에는 이가 빠지면 인접한 자연 치아를 갈아낸 뒤 치아를 본뜬 보철물로 이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었다. 만일 빠진 이가 여러 개인 경우에는 틀니를 해넣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고전적인 치료법’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다. 멀쩡하던 주변 자연치를 망가뜨리거나, 통증을 부르거나, 씹는 힘(저작력)이 자연치에 훨씬 못 미쳐 음식맛조차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등의 불편함이 잦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전통적인 치료법의 이런 단점들을 보완한 신기술이다. 빠진 이 대신에 인공치아를 이식해 넣는 시술법으로, 3~4년 전부터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임플란트의 최대 장점은 씹는 힘에 있어서나, 미관(美觀)으로나 자연치에 못지않다는 것. 하지만 임플란트에도 흠이 없지는 않았다. 시술 비용이 치아 1개당 200만~300만원 정도로 비싸고, 무엇보다도 시술 완료까지의 기간이 평균 3~4개월에서 길 경우 6개월까지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제2의 치아’라고 일컬어지는 임플란트의 기술이 최근 들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의들에 따르면 기술 선진국인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신기법들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전통적인 치료법들이 하나둘씩 보다 개선된 방법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예전의 일반적인 임플란트 시술법은 치아가 빠진 부위를 메스를 이용해 절개한 다음 치조골을 드러내고 인공치아를 심어넣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은 수술과 봉합 과정이 불가피하게 따르다보니 출혈과 부종 발생은 물론 통증이 심해 ‘괴로운 시술’의 하나로 손꼽혀왔다. 치아 뿌리에 해당되는 ‘픽스처(고정 부분)’와 치아 몸체에 해당하는 ‘어버트먼트(교각치)’를 따로따로 붙여 넣어야 한다는 점도 치료 기간을 길게 만든 난제(難題)였다.

바쁜 직장인과 노약자들이 호응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하버디안치과(www.harvardian.co.kr, 02-3783-0660~1) 이규호(43)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젠 더 이상 픽스처와 어버트먼트를 제각각 시술해야 하는 어려움이 사라졌다고 한다. 기존 ‘분리형 임플란트’의 한계를 극복한 ‘일체형 임플란트’ 기술이 이미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학교에서 보철과 임플란트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의사.

일체형 임플란트의 이점으로는 이식한 인공치아의 튼튼함과 치료 기간의 단축을 먼저 들 수 있다. 이 원장은 “분리형 임플란트 시술의 경우 픽스처를 먼저 심은 다음 4~6개월 뒤에 어버트먼트를 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상ㆍ하 두 기둥으로 나뉘는 방식이다보니 아무래도 단일 기둥일 때보다 버티는 힘이 약해 접합 부위가 부러지는 일이 잦았다”고 기존 시술법의 단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일체형 임플란트의 등장으로 이런 우려가 해소됐다고 한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경우 픽스처와 어버트먼트가 하나로 돼 있어 파손되거나 부러질 염려가 없어졌습니다. 시술 횟수도 한 번만으로 끝나고, 보철물 완성까지의 기간도 절반 이하로 단축돼 4~6개월 정도 걸리던 평균 시술 기간이 2~4주 만에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통증도 없앴다. ‘아쿠아펀치’라는 특수 장비의 도입 덕택인데, 이 펀치로 잇몸 연조직에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이곳을 통해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음은 물론 수술 후 멍이 들거나 부종이 생길 수 있는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수술 시간도 단축시킨 이 원장은 “시술을 받은 뒤 곧바로 일상 생활에 복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의 호응이 특히 높다고 새 시술법의 장점을 강조했다.

좋아진 기술만 믿고 치과병원으로 달려가 무턱대고 임플란트 시술을 조르는 것은 그러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그의 권고에 따르면 진단과 치료계획을 꼼꼼하게 세워야 하고 사후 관리에도 철저해야 한다는 것.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환자 개개인의 치아 구조, 관리 상태 등에 따라 치료법 선택이나 치료 성적 등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기존 틀니가 잘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한 최신 기술인 ‘문어발 틀니’ 시술법을 최근 미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해외 신기술 흐름에 정통한 이 원장이 마지막으로 덧붙인 충고는 “임플란트 시술 시 가급적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으라”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10년 이상 오래 사용할 것인 만큼 보철과 임플란트에 대해 식견이 풍부한 전문가가 아무래도 시술에 안정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이유를 설명한 이 원장은 “치아만큼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도 없다”며 치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역설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주의할 10계명>

1. 수술 후 시술 부위는 24시간 동안 양치질을 하지 않고 가글을 이용한다. 단 시술 부위 이외는 양치질을 해도 된다.

2. 수술 후 2일간 시술 부위를 약 20분 가량 얼음 찜질을 한 뒤 10분 쉬었다가 다시 얼음찜질을 반복한다.

3. 간혹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코를 강하게 풀지 않는다.

4. 시술 후 2~3일까지 뜨거운 목욕, 찜질, 격한 운동, 미용실 파마는 삼가한다.

5. 시술 후 2주일 동안 음주와 흡연을 삼가한다.

6. 이전에 사용하던 의치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시술 2주 후 의사가 틀니 안쪽을 부드러운 물질로 바꾼 다음 쓸 수 있다.

7. 처방 받은 약은 반드시 복용한다.

8. 다른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시술의와 상담, 지침을 듣는다.

9. 시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하고 치석 제거와 교합을 조정한다.

10. 올바른 칫솔질을 한다. 구강 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




입력시간 : 2007/01/09 13:36




송강섭 차장 speci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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