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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다리 핏줄 레이저로 싸악~
[전문클리닉 탐방] 김도균혈관외과 '하지 정맥류 치료'
겉보기 흉직해 고통 커… 레이저·약물주사 등 간편시술로 치료

김도균 혈관외과 김도균 원장이 하지정맥류 환자 종아리 부분에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다. 임재범 기자




다리에 힘줄이 튀어나온 듯 시퍼런 혈관이 울퉁불퉁 돌출해 남 보기에 흉측스러워 평소 치마를 못 입는다고 울상짓는 여성들이 더러 있다. 이런 증상이 생겨났다면 십중팔구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란 실제로는 힘줄이 불거져 나온 것이 아니고, 다리 ‘정맥’의 판막(정맥 사이사이에 있으면서 피를 심장쪽으로 밀어넣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밸브)에 이상이 생긴 탓에 혈관 곳곳이 커지고 도드라져 보기 흉하게 된 것을 말한다. 성인 유병률이 4~15%에 달하는 이 병의 발생률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높으며, 직업상 오래 서서 근무하는 교사, 미용사, 조리사, 간호사, 임산부 등에게서도 흔히 발견된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병하면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고 악화일로를 걷기 십상인 ‘진행성 질환’이다. 이 병이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주된 이유는 오랜 시잔 방치하면 피부궤양, 혈전 또는 출혈 등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고통은 외견상 흉측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하지정맥류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하지정맥류 증상을 없애겠다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분야 전문의인 김도균혈관외과(www.firstvein.comㆍ02-485-3114) 김도균 원장(43)은 “시술이 예전보다 한결 간편해졌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김 원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달리 하지정맥류는 치료를 방치하더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병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지적한다.

다만 김 원장은 “증상이 악화할 경우 하지부종과 피부 궤양이나 색소침착, 출혈 등의 유발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더라도 그것은 아주 드문 사례”라고 덧붙인다. 김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4년 12월 개원가로 뛰어든, 국내 몇 안 되는 혈관외과 전문의다. 입원이나 대기시간을 없애고 ‘당일 시술’을 함으로써 하지정맥류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원장이 언급한 간편 시술 중 대표적인 것이 ‘혈관 내 레이저’다. 이 치료법은 육안으로 보았을 때 정맥류가 커졌거나 역류가 일어났을 경우 해당 정맥 안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를 넣어 혈관 내벽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照射)함으로써 증상을 없애는 것이다. 흉터가 거의 남지않고 수술 후 1시간 정도의 회복시간을 거치면 곧바로 퇴원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에는 혈관 내로 이물질을 주입해 혈관 내막을 인위적으로 손상시켜 혈전과 섬유화를 유발하는 ‘혈관경화요법’으로 간단히 치료한다고 한다.

이전의 전통적인 절개수술 경우에는 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수술 전후 1~2주 동안 입원기간이 필요하고 수술 흉터가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는 문제로 환자들의 부담이 컸다. 그런데 최근엔 절개수술도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최소침습법을 도입해 이런 단점들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 기술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몸의 생명줄인 혈관을 다루는 분야이니만큼 시술 시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때 심부정맥이 표재정맥을 대신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제거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만일 수술 후 혈관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면 예전의 치료가 완전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므로 시술을 결심할 때는 가급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하지정맥류 예방법>

1.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중력에 의해 정맥 혈액이 하지로 모이고 이로 인한 정맥압의 상승으로 하지의 정맥이 손상을 받을 수 있다.

2.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종아리 근육 펌프는 하지의 정맥혈을 심장방향으로 뿜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걷기, 달리기, 수영, 자전거, 테니스 등 종아리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정맥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앉아 있을 때 다리를 꼬지 말고, 발목운동을 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은 정맥 순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피한다. 앉아 있을 때 발목 돌기 또는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이완되어 도움이 된다.

4. 지나치게 더운 곳에 장시간 머무는 것을 피한다

하지의 혈관확장으로 혈액이 모여 발생된 정맥 고혈압으로 하지정맥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5. 균형있는 식생활을 유지한다

균형 있는 식사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게 먹는 것을 삼가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섭취함으로써 변비로 인한 복압과 하지 정맥압의 상승을 예방한다.

6.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잠자리에 든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을 하루에 3~4차례, 5~10분 동안 한다면 하지의 정맥압을 낮춰 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다.

7.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착용에 앞서 용도(예방용, 치료용, 수술 후 관리용 등)에 따라 압력의 강도를 선택해야 하고, 체중 및 신장에 맞는 사이즈와 길이를 정한다. 무조건 탄력 있는 스타킹을 고른다면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의의 권고에 따르는 것이 좋다.

8. 편안한 의복을 착용한다

너무 꽉 죄는 옷은 복압을 증가시켜 정맥류를 악화시킨다.

<혈관 내 레이저 수술 후 주의할 점>

1. 시술 후 치료부위의 출혈로 멍이 들 수 있으나 대개 2주 내 사라진다.

2. 정맥 내 레이저 치료는 역류의 원인만을 제거한다. 따라서 이미 망가진 표재정맥류는 경화요법 혹은 보행 정맥절제술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3. 간혹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약물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4. 수술 부위가 심하게 아프거나 쑤시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5. 6주 이상 반드시 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6. 평소 앉아 있을 때 발목 돌리기나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한다.




입력시간 : 2007/01/29 14:46




송강섭 차장 speci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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