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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의 생활의 지혜] 환경호르몬
생활 속 재앙, 피하는 게 상책
비정상적 생리작용으로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 플라스틱 제품 등 사용 줄여야





산업발달이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환경오염을 불러 인간과 동물의 생체 기능을 위협하기도 한다. 환경호르몬은 대표적 폐해 중 하나다. 환경호르몬은 1997년 일본 NHK 방송의 ‘사이언스 아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처음 사용해 일반화되었다. 우리나라 환경부가 정한 공식 명칭은 ‘내분비 장애물질’.

환경호르몬은 농약이나 살충제, 수은 등 중금속, 플라스틱, 강력 세척제 등에서 유출되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물질로 동물과 인체 내 축적돼 진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한다. 즉 가짜 호르몬이 진짜 행세를 하면서 몸속의 세포물질과 결합해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하면서 갖가지 부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것은 야생동물의 생식기관과 생태에 이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고서에서였다. 둥지를 만들지 못하는 독수리, 부화되지 않는 악어와 갈매기의 알, 암컷끼리 둥지를 트는 갈매기, 암컷으로 성전환되는 물고기 등…. 그러나 환경호르몬이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공포로 변했다.

인체의 면역력 저하, 정자 수 감소, 기형아 출산, 불임, 발암, 발육장애 등 생식계통뿐만 아니라 면역계와 신경계 이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환경호르몬은 아주 소량으로도 그 영향력이 크고 오래 지속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엄마가 섭취한 환경호르몬은 태아에게도 영향을 끼치며 아이가 커서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환경호르몬은 쉽게 분해되지 않으며, 인체 및 생물체 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불안감은 크다.

하지만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곳은 너무 광범위해서 마땅히 예방하기도 어렵고 작동 메커니즘도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수밖에 없다. 유기농산물을 먹고, 캔음료나 컵라면을 피하며,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가능한 한 자제하는 등의 작은 실천이 중요한 이유다.

◆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PCB(폴리염화비페닐): 전기절연체, 윤활제, 액체접착제, 페인트, 잉크, 복사지 제조 등에 사용

▷DDT: 살충제

▷다이옥신: 쓰레기 소각장에서 배출. 월남전 때 살포한 고엽제의 성분

▷BHC: 벤젠과 염소를 빛에 쪼이면 첨가 생성물로 생성

▷비스페놀A: 합성수지 원료, 맥주나 음료수 캔용기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 식기

▷스티렌다이머: 컵라면을 비롯한 각종 식품 용기

▷유기염소계 농약: 살충제, 제초제

◆ 환경호르몬 예방수칙

1. 육류, 생선의 껍질과 지방이 많은 부위는 가능한 먹지 않는다.

2. 채소는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씻고 과일은 되도록이면 껍질을 벗겨 먹는다.

3. 친환경농산물인증마크가 붙은 유기 농산물을 먹는다.

4.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는 플라스틱이나 랩을 씌우지 않도록 한다.

5. 플라스틱 및 1회용 용기 사용을 자제한다.

6.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7. 어린이용 장난감은 PVC 대신 목재 등 천연소재로 만든 제품을 고른다.

8. 커피캔 가열은 피한다.

9. PVC 창문 블라인드 설치를 피한다.

10. 세척력 강한 세제, 살충제, 방충제, 방향제 사용을 자제한다.



입력시간 : 2007/03/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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