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 기능 상승시켜 피부를 깔끔하게오행침법으로 몸의 균형 맞춰 여드름 내부원인 제거… 부작용 없고 효과도 만점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존스킨한의원 이 한방피부성형치료 시술환자에게 침술을 시술하고 있다. 임재범 기자.
“다른 애들처럼 빨리 나아서 얼굴이 하얗게 됐으면 좋겠다…”

한 달 여 전 서울의 한 남자 고등학생이 한강다리에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학생이 공책에 써놓은 유서에는 투신 자살 이유가 다름아닌‘여드름’으로 적혀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붉어지고 고름이 생기는 화농성 여드름으로 고민해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활발하던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했고, 결국 넘어선 안 되는 강을 건너고 만 것이다.

여드름의 고통이 그토록 심각한 것일까. 나이 지긋한 중년이라면 혀를 찰 수 있겠지만, 요즘 청소년들에겐 여드름은‘청춘의 심벌’로 가벼이 여길 수는 없는 문제로 떠올랐다. 외모 지상주의 시대 청소년들이 여드름으로 입는 상처가 꽤 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호주의사협회에 의하면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청소년의 34%가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살과 관련이 있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도 여드름이 많이 난 경우는 24%, 깨끗한 피부를 가진 경우는 1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청소년 뿐만 아니라 40,50대까지 성인 여드름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성인 여드름의 경우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발이 거듭되고, 이로 인한 흉터나 색소 침착, 모공 확장 등의 후유증으로 여드름이 없어져도 피부 고민이 남을 수 있다.

사실 여드름 환자라면, 여드름용 세안제나 화장품의 사용에서부터 병원 치료까지 안 해본 이들이 드물겠지만,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재발이 이어져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이 최근 들어 여드름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한방 여드름 치료 전문의인 존스킨한의원(www.zonskin.com) 잠실점의 은“여드름 치료와 동시에 내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송 원장은 이어“피부질환은 비단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건강 상태가 피부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피부 외적인 처치 뿐 아니라 몸의 내부 기능을 올려주고 원활한 혈액 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근본적인 치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겉으로 드러난 여드름만 없애서는 반쪽 치료밖에 안 된다고 일부 잘못된 치료 방식을 꼬집는다.

존스킨한의원은 전통 한의학의 침법에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등 오행의 원리를 접목한 오행침법(五行針法)으로 연령대별로 발생하는 피부트러블을 해결하는 네트워크 한의원.

수술이나 인체 조직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합성 물질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각종 피부의 문제를 제거, 오랜 기간 만성적인 여드름 고민에 시달려온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존스킨한의원의 오행침법 중 화농성 여드름이나 안면홍조 등에 사용하는 침법이‘화(火)침’이다. 이 치료법은 화농성 여드름으로 인해 벌겋게 된 얼굴을 개선하는 침법으로 얼굴 피부에 울체된 독소를 배출하는 동시에 목이나 어깨에 굳어 있는 근육과 피로물질을 풀어주는 시스템이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체내의 자연 치유력을 상승시켜 시술 후 지속적인 치유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송 원장은“화침은 피지 과다 분비 등 여드름의 내부적인 원인을 치료하면서 정상적인 피부의 호흡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으로서 여드름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뿐 아니라 피지분비 조절 및 안색개선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침법과 더불어 한약재로 오장육부의 이상을 정상화하고 깨진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송 원장은 덧붙인다.

여드름 흉터 치료에는 여드름 이후에 올 수 있는 피부 예민과 2차성 피부 외상을 예방해주는‘목침’ 시스템이 시술 되고 있다. 목침은 피부 진피층에 미세침자극을 가하고 천연생약을 도포하여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의 섬유를 자극·재생시켜 자연스럽게 흉터부위에 새살이 차오르게 한다.

만일 흉터 부위가 깊고 심하다면 여드름 흉터 부위를 일일이 짚어서 시술하는‘수침’치료의 병행이 효과적이다.

이외 머리와 얼굴의 근육과 근막의 뭉침을 풀고 혈액순환량을 늘여 안색개선과 탄력개선을 도모하는 ‘토침’은 노화예방에 적용되며, 깊은 주름은 ‘수침’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 기미나 잡티 등 피부 색소질환을 해결하는 데는 천연 미백 생약을 사용하는‘금침’으로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

이러한 오행침법의 가장 큰 장점은 인체에 이물질을 삽입하지 않고 수술 없이 자연스럽게 각각의 피부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종 성장인자와 콜라겐 생성효과로 건강한 피부로 되돌아옴은 물론 피부탄력과 안색개선, 모공축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회복도 빨라 시술 후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치료 기간 및 횟수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화침의 경우에는 3~4주 간격으로 3~5회,목침의 경우에는 3~4주 간격으로 5~10회, 토침은 매주간격으로 10회, 수침은 3~4주 간격으로 3~6회 치료를 받으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 기술이 좋아졌다고 해도 환자들이 평소 피부에 좋은 바른 습관을 지니고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송 원장은“충분한 수면과 한식위주의 규칙적인 식습관, 스트레스 해소 등 몸에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지 않으면서 치료를 받으면 다시 재발하기 쉽다”며“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바로잡은 후 그래도 피부 고민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전문의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 여드름에 관한 Q & A

Q: 등 여드름은 왜 나는 걸까?

A: 등, 가슴, 얼굴 등 신체의 상부에 나는 여드름은 지나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 맵고 자극적인 음식물 등으로 인해 신체의 열 균형이 깨지면서 상부로 열이 올라와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깨진 열 균형을 바로 잡아주면 여드름도 가라앉는데 생활습관과 식습관 관리를 통해 스트레스와 과로를 줄이고 자극적이고 기름기 많은 음식물을 피하면 여드름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Q: 여드름을 짜지 말라고 하면서 피부과에서는 왜 짜나?

A: 여드름을 짠다는 것은 여드름의 고름이나 피지를 빼낸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비화농성 여드름의 경우 속에 박힌 피지덩어리와 여드름 씨앗을 빼내야만 제거가 가능해진다. 화농성 여드름은 점점 악화하면서 낭종이나 결절을 형성하여 여드름흉터를 남길 수 있으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짜기도 한다.

그런데 여드름을 짜기 위해선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깊이 박혀 있는 피지덩어리 등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위생적인 기구와 환경도 필수다.

만약 집에서 손 댈 경우 짜도 되는 여드름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덜 곪은 여드름을 억지로 짜다가 혹은 위생상의 문제로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전문 병원에서의 처치를 권장한다.

Q: 피지 분비를 줄이는 방법은 없나

A: 피지 분비를 활성화하는 내부적인 원인으로는 두면부로 열이 오르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평상시 상부로 열이 오를 수 있는 상황, 즉 지나친 스트레스와 과로, 수면부족 등을 피하는 동시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 달고 기름진 음식 대신 야채나 과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녹차와 녹두가루, 플레인 요구르트를 섞어 팩을 하거나 양배추즙과 밀가루를 섞은 양배추팩을 하면 얼굴의 피지분비를 제어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여드름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1. 하루에 두 번 문지르지 않고 자극을 최소화하여 세안한다.

2. 자외선을 피한다.

3. 술, 담배, 커피 등 자극적인 기호식품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므로 가급적 금한다.

4. 메이크업은 모공을 막아 피지 정체를 더욱 심하게 하고 피부호흡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볍게 한다.

5. 초콜릿이나 기름진 음식, 육류를 즐기는 경우 중증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한다.

6. 시판되는 여드름 치료제를 스스로 선택해서 사용할 경우 자칫 자신의 여드름 타입과 맞지 않아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하므로 자가치료를 하지 않도록 한다.

7. 안면 홍조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운동은 삼가도록 하며 사우나를 자주 하지 않는다.

8.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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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민 원장

배현정 기자 hjba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