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모임이나 망년회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없다.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나 동료들도 만나고 같이 이야기하다보면 배우는 것도 있고 세상사는 일이 즐거워진다. 물론 그러한 인간관계 속에서 업무도 더 원활하게 돌아간다. 그리고 술한잔 마시고 긴장을 푸는 가운데 삶의 활력도 솟아오른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가운데 매일 몸에 쌓이는 피곤과 술기운 등 탁기이다. 그리고 매일 과로하다 보면 몸이 천근만근되어 모임자체를 가는 것조차 꺼려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축기를 하고 몸에 쌓인 탁기를 뱉어낸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술과 모임으로 찌든 신체가 다시 활력을 되찾아 모임에 참가하는 일도 더욱 즐거울 것이다.
율려선에는 이것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 이번 주에는 바로 이 문제를 생각해 보자.
다음에서 배우는 연속 동작은 모임에 가기 전이나 모임 다음날 아침에 하게 되면 다시 일상생활을 활기차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축기 동작을 해보자. 축기 동작은 그 이전에 배운 서서 손을 앞으로 올리는 자세 7번, 그리고 앉아서 손을 옆으로 올리는 자세 7번(두 동작 설명은 이미 하였으므로 인터넷 주간한국을 참조하자) 총 14번을 하면 된다.
그리고 그것이 한 후 다음 동작하면 탁기가 많이 배출된다. 원래 이 동작은 율려공(律呂功)중에서 목공(木功)이라 하여 탁기를 배출시키는 데 특효가 있다. 이 동작이외에도 4 동작이 더 있어 연속으로 해야 하나 여기처럼 이 동작만 떼어 축기 동작 후에 하면 탁기를 뱉는데 큰 효과가 있다.
다음을 따라해 보자. 앞에 설명한 축기하는 동작을 끝내고 무릎자세로 앉아서 하면 된다.
․ 양 손을 편안하게 무릎 위에 놓는다(사진 1).
․ 양손바닥을 펴면서 자연스럽게 올리면서 위로 향하게 한다.
․ 양 손목을 비틀면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손목이 귀 정도 높이까지 오면 멈춘다 (사진 2). 여기까지 숨을 들이 마신다.
․ 가슴을 앞으로 내밀면서 손을 7-80 도 정도 배구공을 토스하듯이 위를 향해 양팔을 힘차게 뻗으며, 숨을 내쉰다(사진 3). 손목이 꺽혀 있고 뻗어진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게 한다.
숨을 충분히 내 쉬었으면 손을 다시 무릎위로 자연스럽게 내리고 원래 자세로 돌아간다. . 이 동작을 반복하여 5번 한다.
이 동작은 떡잎이 흙을 제치고 하늘로 솟구치는 것을 본뜬 동작이다. 온 몸의 탁기를 품어주고 막힌 기혈을 열어 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탁기를 품어주기 때문에 술기운이 남아 있거나 피곤할 때 하면 큰 효과가 있다. 또한 업무나 사업 등으로 생긴 두통이나 스트레스 증세가 나타날 때 해도 즉효가 나타난다.
오늘부터라도 술자리가 있거나 모임이 있으면 앞서 말한 축기 동작 14회를 한 후 탁기를 뱉는 동작 5회를 한 후 모임에 참석해보자. 활기가 솟아나 모임이 훨씬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모임 다음 날 몸이 피곤하면 역시 오늘 배운 것을 반복해보자. 다시 활기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몸에 쌓인 피곤이나 탁기는 그날그날 풀어주는 것이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 글쓴이 성 경준 약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율려선 사이트 www.sea-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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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