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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바시르와 왈츠를', 전미비평가협회 작품상 外
이스라엘 애니메이션 첫 수상… 샐리 호킨스 여우주연상, 숀 펜 남우주연상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

1- 숀펜
2- 샐리 호킨스
3- '바시르와 왈츠를'
4- 아리폴만 감독




이스라엘 애니메이션 <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이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의 2009년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스라엘 영화가 할리우드 주요 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이 영화는 1982년 자행된 이스라엘과 레바논간의 전쟁에서 벌어졌던 학살 사건과 이를 방조했던 이들이 겪는 심리적인 고통을 다룬 반전 심리극으로 이스라엘 출신 아리 폴만 감독이 연출했다.

감독은 영화 속 화자로 ‘영화감독 아리’를 등장시켜 26마리의 사나운 개들이 쫓아오는 악몽을 통해 전쟁과 인간의 관계를 고찰한다. 극중 아리가 내린 결론은 그 악몽이 레바논 전쟁 당시 그들이 수행했던 임무와 관련이 있다는 것. 아리 감독은 전쟁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통해 모든 전쟁에 대한 커다란 목소리를 담아낸다.

<해피 고 럭키 Happy-Go-Lucky>는 작품상 대신 주요상을 독식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샐리 호킨스가 여우주연상을,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마이크 리가 감독상과 각본상을, 에디 마산이 남우조연상을 차지하며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특히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초등학교 교사 역을 맡은 샐리 호킨스는 지난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연기상인 은곰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 한 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한편 남우주연상은 <밀크 Milk>에서의 열연을 인정받은 연기파 배우 숀 펜의 차지가 됐다. <밀크>는 1978년 암살된 동성애자 정치인 하비 밀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숀 펜은 밀크 역을 맡아 하비 밀크의 일대기를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미국 영화비평을 주도하는 60명의 비평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미비평가협회상은 미국에서 열리는 비평가상 중 가장 권위있는 상에 속한다. 하지만 보통 외국영화에 최우수작품상을 수여하기 때문에 아카데미와는 수상작이 일치한 적이 거의 없다. 현재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 롤링 스톤즈의 피터 트레비스,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 등 가장 명망 있는 비평가들이 작품 선정에 관여하고 있다.



◇ 5- 브로드웨이도 불황은 못막아

언제나 관객들이 줄을 서 있는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 브로드웨이도 경기 침체의 한파를 실감하고 있다.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했던 뮤지컬과 연극들이 관객 수 부진 등을 이유로 이달 말까지 막을 내리거나 티켓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것.

뉴욕 타임즈는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3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오며 극찬을 받았던 패티 루폰의 뮤지컬 <집시>가 예정보다 7주나 먼저 막을 내린다’고 전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오랫동안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그리스>와 <헤어스프레이>도 처지는 마찬가지. 오는 18일 마지막 공연을 갖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비롯해 <보잉 보잉>, <디바이딩 디 에스테이트>, <영 프랑켄쉬타인>, <올 마이 선스> 등의 작품이 이번 달을 끝으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인어공주>, <메리 포핀스> 등 예매를 하고 기다려야만 공연을 볼 수 있었던 작품들도 점점 늘어나는 빈 자리에 50% 이상의 할인을 단행하고 있다. 현재 티켓 가격은 30~60 달러 정도. 심지어 <뉴욕 시어터고어스>의 경우는 집으로 배달되는 신문 사이에 티켓을 동봉하는 등 관객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 때문에 올해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밥 포스의 댄싱>이나 <베니티즈> 같은 기대작들도 내년 시즌으로 개막이 늦춰질 전망이다.

◇ 6- 바렌보임, 신년콘서트서 세계 평화 촉구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새해 첫날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서 중동사태를 언급하며 평화에의 갈망을 나타냈다.

유대인이자 명예 팔레스타인 시민이기도 한 바렌보임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난하며 2009년은 중동에서 인간다운 정의를 이루는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Musikverein) 홀에서 열린 이날 음악회는 1939년 12월 31일 시연 후 매년 개최돼온 새해맞이 콘서트. 바렌보임에 앞서 20세기의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비롯해 주빈 메타와 리카르도 무티, 오자와 세이지, 로린 마젤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교향곡의 아버지’인 하이든의 사망 200주기를 기념해 하이든의 심포니 45번 <고별>을 시작으로 주로 요한 스트라우스 1, 2세의 왈츠 작품 등 16곡이 연주됐다.

바렌보임은 중동평화 증진을 위해 자신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로 창단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10일부터 카타르와 모스크바, 밀라노 등 18곳을 순회하는 유럽-중동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 7- 스톤헨지가 선사시대 콘서트장?

선사시대 유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스톤헨지가 고대에는 콘서트 장소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텔레그래프 신문 인터넷판은 영국 허더스필드 대학의 음향학 전문가 루퍼트 틸 박사의 말을 빌어 스톤헨지가 고대에 춤과 음악을 위한 놀이의 장소였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톤헨지의 거대한 돌기둥은 반복되는 리듬을 증폭시키는 이상적인 음향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콘서트장과 같은 음악의 장소로 적합하다는 것.

틸 박사 팀은 이의 입증을 위해 컴퓨터 모델로 스톤헨지를 재생시켜 음향실험을 실시했다. 컴퓨터 음향 분석 소프트웨어, 12면체 스피커 등이 동원된 이 실험으로 얻은 것은 공명 현상의 입증. 틸 박사는 “와인잔을 손가락으로 튕겼을 때처럼 전체 공간이 공명을 일으켰다”고 말하며 “5천 년 전 누군가가 박수를 치는 것 같은 소리를 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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