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색다른 스타일의 초상화에 주는 상인 '발드 아키 프라이즈(Bald Archy Prize)' 시상식이 열렸다.

이 상은 가장 뛰어난 초상화를 제작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아키발드 프라이즈(Archibald Prize)'를 패러디해 제정된 상. 아키발드 프라이즈는 호주 최고 권위의 미술대전으로, 얼마 전 고 히스 레저의 초상화가 인기상 격인 '피플스 초이스(People's choice)'에 선정돼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발드 아키 프라이즈 시상식에는 맷 아담스의 작품 '예술인가 포르노인가?(Art or Pornography)' 등이 출품돼 이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사진작가 빌 헨슨의 어린아이를 누드 모델로 내세운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수상의 영광은 제임스 브래넌이 그린 전설적인 말 조련사 바트 커밍스의 초상화 '늙은 부엉이의 눈(Old Owl Eyes)'이 차지했다.



송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