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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 전 세계 스키어들의 로망
[이성원 기자의 세상 풍경]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주요 경기 진행… 산악 자전거·지프트렉 등 인기








1-지프트렉, 2-수상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빙하, 3-로스트레이크에서의 편안한 휴식


휘슬러(Whistler). 2010년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담당하는 곳이다.

휘슬러는 캐나다의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밴쿠버에서 가까운 휴양 리조트다. 6월까지 스키 시즌이 이어지고 7월에는 빙하 위에서 서머 스키를 즐기는 곳이다. 밴쿠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휘슬러 리조트는 휘슬러와 블랙콤이라는 해발 2,200m급의 두 봉우리 사이에 있다.

두 산에서 뻗어나온 슬로프는 우리나라 모든 스키장 슬로프를 합친 것보다 많다. 전세계 스키어들의 로망인 이곳은 겨울이 아닐 때도 또 다른 야외 활동과 편안한 휴식을 즐기려는 휘슬러 마니아들로 북적거린다.

휘슬러는 산악자전거의 메카다. 하절기 수많은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몰려들어 리프트에 자전거를 싣고 올라가서는 중무장을 한 채 다운힐을 즐긴다.

다운힐에 자신 없는 이들은 빌리지 주변에 닦아놓은 평탄한 자전거길로의 하이킹을 나서면 된다. 반나절 짧게 다녀올 만한 곳은 로스트레이크 코스다. 호숫가에 접어들면 비포장이다. 하지만 울퉁불퉁하지 않아 편안히 자전거를 탈 수 있다. 로스트레이크는 휘슬러의 휴식이 얼마나 아늑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휘슬러의 새로운 인기 액티비티는 지프트렉(Zip Trek)이다. 커다란 둥치의 나무와 나무를 연결한 쇠줄에 매달려 수백미터를 미끄러져 가는 놀이다. 숲속에 마련된 체험장. 어른 두세 명이 손잡고 팔을 벌려야만 안을 만한 커다란 전나무 위로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다.



4-로스트레이크 인근 잘 닦여진 자전거길, 5-수상비행기, 6-수상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휘슬러 계곡


여기서 쇠줄을 타고 건너야 할 곳은 까마득한 계곡 너머의 숲. 발 아래엔 빙하가 녹아든 우윳빛 물이 철철 흘러내린다. 군대에서 받았던 유격훈련처럼 눈을 질끈 감고 쇠줄을 타고 미끄러져 내린다. 발판을 박차고 떠난 몸뚱이는 세차게 미끄러지며 발 아래 협곡의 풍경을 시원하게 가른다.

거대한 설산의 산군을 위에서 만끽하는 수상비행기도 인기 코스다. 휘슬러 그린레이크에서 빙하 투어 수상비행기가 출발한다. 물 위를 지치고 나간 비행기는 고요한 호수를 박차고 날아 오르면 금세 호수 옆 골프장과 휘슬러빌리지가 발 아래다.

블랙콤과 휘슬러 봉우리를 넘을 땐 조각칼로 파놓은 듯한 삼나무숲 사이의 오밀조밀한 스키 슬로프들이 한 폭에 펼쳐진다. 빙하가 녹아 고인 옥색의 산정호수, 1만5,000년의 시간이 얼어붙어 있는 빙하에 넋을 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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