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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정신 나간 관리'

중국 지방관리 악행 드러나 경악
지진 복구 틈타 지원금 거액 챙겨
상습 마약에 뭇 여성들과 '관계'
공안 회의 석상에서 버젓이 마약을 흡입한 것으로 드러나 체포된 중국의 한 지방 관료의 비리 전모가 드러나면서 중국인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난 5월 마약 상습 흡입 등의 혐의로 쌍규(雙規·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 처분을 받은 윈난(雲南)성 추슝(楚雄)이족자치주 양훙웨이(楊紅衛) 주장이 1,000여만 위안(약 18억원)의 뇌물을 챙기고 여러 명의 여자와 내연 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6일 보도했다.

양 주장은 2009년 7월 추슝주 야오안(姚安)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 가옥 1만여 가구가 무너져 6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자 이를 치부의 기회로 삼았다.

저질 자재를 사용, 졸속으로 주택 복구에 나서면서 중앙에서 지원된 공금을 빼돌리고 건설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겼다.

양 주장은 또 부하 직원들을 승진시키거나 각종 개발 이권을 넘기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그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00여만 위안을 수뢰하고 96만 위안(약 11억원)의 사치품을 선물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부정하게 축재한 돈으로 쿤밍(昆明) 등에 17채의 집을 장만했고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도 6채의 주택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하고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도 맺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제참고보는 전했다.

양 주장은 지난 5월 마약 상습 흡입 혐의로 쌍규 처분을 받아 조사를 받아왔다.

아편 등으로 제조한 마약의 일종인 '카쿠'에 중독됐던 그는 공안 관계자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공개적으로 카쿠를 흡입하고 자신이 카쿠 애호가임을 드러내놓고 자랑까지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못된 짓만 골라서 다했다"며 "더 이상 타락할 수 없는 공무원 비리의 종합판"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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