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특전대(네이비실) 대원이 술집에서 만난 여성에게 총을 자랑하다 오발 사고를 내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경찰에 따르면 네이비실 대원 진 클레이턴(22)은 집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숨졌다.

집에 함께 있던 여성은 클레이턴이 총을 꺼내 자랑하기에 위험하지 않냐고 걱정했더니 권총 총구를 머리에 대고 "절대 안전하다"며 방아쇠를 당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클레이턴은 이 여성을 술집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의 말과 여러가지 정황을 토대로 클레이턴이 실탄이 장전된 사실을 미처 모르고 방아쇠를 당기는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결론 냈다. 클레이턴은 최근 네이비실 훈련을 막 마쳤다.

네이비실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린 미국 최강의 특수전 부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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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