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황금시간대 방영

지난해 5월 파리 도심서 K팝공연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프랑스 젊은이들.
프랑스의 최대의 민영 텔레비전 방송인 TF1이 휴일 황금시간대에 K팝을 특집으로 다뤄 관심을 모았다.

TF1 TV는 지난달 29일 저녁(현지시간) 시사 프로그램인 '세트 아 위트(7-8)'를 통해 'K팝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르포물을 방영했다.

TF1은 "한국이 자동차를 생산하듯 이 대중음악(K팝)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냈다"면서 "이 음악 장르가 한국을 알리는 엄청난 매개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TF1은 K팝의 돌풍을 일으키는 배경에 대해서는 "테크노와, 소울, 힙합 등 여러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으며 앨범의 타이틀곡도 기억하기 쉽도록 영어 제목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방송은 K팝이 한국 정부가 지정한 대표 수출상품이라면서 작년 6월 K팝 그룹들의 파리 공연 때는 1만3천여석이 금세 매진될 정도로 한류가 파리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특히 K팝이 프랑스에서 열성 팬은 물론이고 K팝 고유의 인터넷 사이트와 전문 잡지까지 생겨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고 TF1은 설명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 6월 파리 공연을 성공리에 치른 슈퍼주니어를 밀착 취재하면서 1990년대 프랑스에서 알려진 보이스 밴드 그룹과 유사한 이 그룹은 세계 각국의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그들만의 공연 스타일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TF1은 또 K팝 때문에 한국을 찾은 프랑스와 대만 여성 등 각국의 청년들을 소개하면서 "아마도 몇 년 후에는 프랑스 나이트클럽에서도 젊은이들이 K팝에 맞춰 춤을 추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