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 잠수정 자오룽호
중국의 유인 잠수정 자오룽(蛟籠)호가 올해 6∼7월 해저 7,000m 잠수에 나설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4일 류츠구이(劉賜貴) 국가해양국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류 국장은 "7,000m 도전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저 7,000m 잠수가 시도될 장소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 중국은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과 더불어 해수면으로부터 7,000m 깊이까지 유인 잠수정을 운영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

중국대양협회, 중촨(中船)중공업그룹 등 1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공동 개발한 자오룽호는 2010년 3,000m급, 작년에는 5,000m급 잠수에 잇따라 성공했다.

바닷속에 산다는 전설의 용 이름이 붙은 자오룽호는 길이 8.2m, 폭 3m, 높이 3.4m, 무게 21t 규모로 승조원 3명과 장비 220㎏을 실은 채 최장 9시간 동안 해수면 밑에서 작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