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캠프장 난입 악행

멕시코 무장갱단이 10대 청소년들이 모인 교회 캠프장에 난입해 온갖 악행을 저질러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뉴스채널인 '밀레니오TV' 등에 따르면 5일 중부 멕시코주(州) 이스타팔루카 인근의 한 교회 캠프장에 12명의 무장갱단이 들이 닥쳤다.

이들은 캠프장에서 기도를 하며 종교 공부를 하던 남녀 청소년 9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와 캠코더, 시계, 귀금속을 빼앗고 차량 2대를 강탈했다. 특히 일부 여성 청소년들을 성폭행하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여성 1명이 포함된 이 갱단은 3시간 가량 범죄 행각을 벌이다 달아났다. 멕시코 언론들은 보통 마약 관련 범죄에 연루돼 온 갱단이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끔찍한 범죄행각을 저지르자 연일 집중 보도를 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현지 검찰은 범죄를 저지른 일당 중 1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용의자들의 뒤를 쫓고 있다.

알프레도 카스티요 멕시코주 검찰총장은 "범인 한 명을 구금했고, 일당 중 나머지 용의자들의 사진을 확보했다"면서 "이들의 신원이 확인돼 수일 내에 전원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