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소득, 흑인의 6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 가구 소득이 흑인의 6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아공 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백인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36만5천134랜드(약 5천100만원)에 달했으나 흑인은 6만613랜드(약 850만원)에 그쳤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1994년 민주화된 이래 빈부격차가 큰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일부 선동적 흑인 정치인들은 비록 흑인들이 정치적 자유는 확보했지만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해방되지 않았다며 광산 국유화와 백인 토지의 무상 몰수 등을 정부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인 하우텡주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15만6천243랜드(2천200만원)로 조사돼 전국 9개 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이 나라 동북부의 림포포주는 5만6천844랜드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전체 5천180만명의 남아공 인구 중 여자가 2천700만명으로 남자보다 약 200만명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 구성비율은 95:100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