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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저항의 상징으로 애용

英 현대미술가 카푸어
中 아이웨이웨이 지지 패러디물
티베트는 中 지배 항의 뮤비 제작
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자유와 저항의 상징으로 패러디되면서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58)가 예술인들과 함께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를 지지하는 '강남스타일'패러디물을 제작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카푸어를 비롯한 일군의 예술인들은 15일(현지시간) 저녁 런던에 자리한 카푸어의 작업실에 모여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 촬영에 들어갔다.

유명 안무가 아크람 칸이 공동 연출을 맡은 '카푸어 버전'강남스타일에는 배우와 무용가, 음악인뿐만 아니라 미술가들도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달 '차오니마(草泥馬)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을 인터넷에 올린 아이웨이웨이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차오니마'는 중국어로 심한 욕설과 발음이 같지만 동시에 중국에서는 정부의 인터넷 통제와 검열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은어로 사용된다. 해당 영상도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를 비판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미술가인 카푸어 등이 패러디 제작에 나선 취지는 동료 예술가에게 '대중음악의 힘'을 통해 가능한 한 대중적인 방식으로 지지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했다.

인도 출신으로 1991년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 미술상인 터너상을 수상한 카푸어는 올해 런던올림픽의 기념 조형물 '궤도(Orbit)'를 제작하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중국의 지배에 항의하는 티베트인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차기 중국 지도부를 비판했다.

미국 타임지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티베트의 정치적 자유를 위한 국제단체 '자유티베트학생회'는 지난주 유튜브에 차기 중국 지도부의 1인자 시진핑(59)을 풍자한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을 공개했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진행된 지난 일주일 동안 티베트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9명이 분신하는 등 항의와 불만 표출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당 대회에서 중국 지도부는 티베트 시짱(西藏)자치구의 수도 라싸(拉薩)가 지난 5년간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네 번이나 뽑혔다고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로 이 지역의 사회적 안정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티베트인들의 강남스타일 패러디물이 공개된 것에 대해 타임지는 "아시아의 국제정치에 '말춤'이 또 다시 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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