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체르니쉔코 소치올림픽조직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이사회를 마치고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장을 이신바예바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은 흑해 리조트 연안의 해안 클러스터에서 주로 빙상 종목을 치르고, 도심에서 약 70㎞ 떨어진 스키 휴양지 크라스나야 폴라냐의 산악 클러스터에서 설상 종목 경기를 개최한다. 이신바예바는 이중 해안 클러스터의 선수촌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을 28차례나 갈아치웠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기대에 걸맞은 성적은 아니었다.
이신바예바는 조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도운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으로 금메달에 도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람세스 3세 사인 목부분 자상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3세의 사망 원인이 3천년만에 드러났다.
유럽 미이라와 아이스맨 연구소(EURAC) 앨버트 징크 등 연구진은 17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서 람세스 3세가 부인과 아들이 보낸 자객 혹은 자객들의 손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람세스 3세의 아들로 알려진 '절규하는 미라'는 사건 이후 자살을 강요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사진으로 보면 람세스 3세 미라는 기관지와 주요 동맥이 베어졌고 7㎝ 너비의 상처가 척추 가까이까지 깊숙하게 나 있다. 징크와 이집트, 이탈리아, 독일 출신 전문가들은 수 년간 미라를 감정한 결과 붕대에 가려져있던 목 부분 상처를 발견했다.
징크는 "람세스 3세가 목이 베여 사망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상처가 매우 깊고 커서 치명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람세스 3세는 기원전 1188년부터 1155년까지 통치했으며 65세에 사망했지만 사망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주간한국